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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버티고' 천우희 "나는 연기가 체질, 제일 재밌고 좋다"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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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트리플픽쳐스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천우희가 자신을 ‘연기가 체질’로 꼽았다.

천우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영화 ‘버티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천우희는 영화 ‘버티고’에서 서영 역을 연기했다. 극 중 서영은 계약직 디자이너로, 이진수(유태오) 차장과 비밀 사내 연애 중이다. 그러나 서영은 진수와 관계를 불안정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회사에서도 재계약 시즌이 다가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천우희는 ‘버티고’에 앞서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임진주 역을 연기했다. ‘버티고’ 서영과 ‘멜로가 체질’ 임진주가 비슷한 나이대지만 두 사람의 앞길은 전혀 다르다. 서영은 낭떠러지로 떨어질 듯한 불안정한 상황이고, 임진주는 성공한 드라마 작가로 ‘꽃길’을 걷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천우희 역시 서영, 임진주라는 캐릭터와 비슷한 나이인 만큼 공감했다. 천우희는 자신의 서른살 때를 떠올리며 “내 성격 자체가 힘든 일이 있어도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그러면 안되는데’ 등 자책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편이다”라며 “그런 것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임진주와 서영으로 보자면 반반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서영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지점은 나보다는 남들을 더 생각하는 점이다. 배우라고 해서 평소 내 성격과 다르게 하는 건 아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배우로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이 내 스스로가 어색하기 떄문이다. 그냥 내 성격대로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천우희는 자신을 ‘연기가 체질’이라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연기가 체질인 것 같다. 다른 흥밋거리가 없다.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연기를 너무 좋아하고 내 인생에서 연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연기가 제일 재밌고, 제일 좋다”고 말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영화다. 오는 17일 개봉.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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