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인터뷰①] `닥터 프리즈너` 이다인 "남궁민 칭찬 격려, 큰 힘 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다인이 '닥터 프리즈너'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제공|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이다인(27)은 ‘닥터 프리즈너’의 도도한 이재인과 달랐다. 밝고 활기찬 매력을 지닌 이다인은 좋은 작품을 만나 행복했고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이다인은 최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 연출 황인혁 송민엽)에서 태강그룹 막내딸 이재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학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사활을 건 수 싸움을 펼쳐가는 신개념 감옥 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는 최고 시청률 15.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했다. 줄곧 수목극 왕좌를 지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다인은 “너무 좋은 작품에, 원하던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해서 많은 걸 배우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오디션을 보고 한 달 뒤 합격 전화를 받았다는 이다인은 “안 된 줄 알고 낙심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결정이 났다”며 “나중에 들었는데, 제가 어려 보인다는 반응이 있어 고민이 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막바지에 합류했지만, 이다인은 누구보다 자신이 맡은 이재인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멋있는 커리어우먼 이재인이 되기 위해 긴 생머리를 자르고, 단발로 변신했다. 평소의 하이톤과는 다른 무게감 있는 목소리 톤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스타투데이

이다인은 `닥터 프리즈너`에서 호흡을 맞춘 진희경 최원영 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공|지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다인은 “변수가 많은 캐릭터였고, 연기할 생각에 설렜다”며 “관제탑처럼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는 인물이었고, 재인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드러나지 않았다. 초반에는 매 신에서 대사가 ‘알았어’ 밖에 없었다. 그 대사 안에도 어떤 숨겨진 부분이 있는지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다인은 극중 가족으로 나온 진희경, 박은석, 최원영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다인은 진희경을 ‘엄마’라고 부르며 “친엄마(견미리)랑 친분이 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뵙던 이모였다. 이모랑 같이 하게 돼서 신기하고 좋았다. 실제로도 많이 챙겨주고 조언해줬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은석 오빠는 친오빠 같다. 극 중에서 철부지 오빠라 엄청 잔소리하고 욕했는데, 실제로는 장난기 많다. 정말 현실 남매처럼 투닥투닥했다”며 “최원영 선배는 엄청 젠틀하고 자상하다. 많이 챙겨주고 신경 써줬다. 같이 찍는 신에서 내 대사가 없으면 한 컷이라도 받게 해주려고 대사 후 일부러 시선을 줬다. 그렇게 한 번이라도 더 카메라에 잡힐 수 있도록 해주는데 감동받았다. 정말 세심하게 챙겨줬다"며 고마워했다.

스타투데이

이다인은 `닥터 프리즈너` 방송 후 지인들에게 가장 많은 연락을 받았다며 흐뭇해 했다. 제공|지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극을 이끌어나간 남궁민의 칭찬도 힘이 됐다. 이다인은 “회식 때 칭찬해주셨다. 정말 놀랐다. 행복했다. 같이 걸리는 신은 많이 없었다. 후반부에 있었는데 같이 걸리는 신이 있으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큰 힘이 됐다. 촬영하는 내내 한빛이랑 소금이도 챙기고 정말 마음으로 기댈 수 있는 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다인은 “모두가 분위기 메이커인 현장이었다”며 “정말 자유롭게 연기했다. 무조건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두에게 소중한 작품이었고, 다들 파이팅했다”고 현장의 케미를 전했다.

그렇기에 이다인은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청률에 보탬이 되어야 하는데 기대치에 못 미친 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다. 정말 모든 분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었다.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 귀중한 레슨이었고,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중에서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연락 받았어요. 재미있었다고요. ‘황금빛 내인생’ 때도 그랬지만, 그때는 엄마가 잘 보고 있다는 거였거든요(웃음). 제 연기는 아쉽기도 하지만, 좋은 선배들을 얻었고,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꿈같아요. 내 자신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걸 깨닫기도 했고요. 정말 인간으로서도 배우로서도 성장하게 해준 작품이에요. 재인이를 연기하는 동안 행복했고, 또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지 모르지만 묵묵히 잘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웃음)”(인터뷰②에 계속)

skyb184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