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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터뷰②] 박수아 “애프터스쿨 리지→박수아, 활동명 변경…신인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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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애프터스쿨 리지는 활동명을 박수아로 바꾸고, 배우 활동에 나섰다. 제공ㅣ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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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리지(본명 박수영, 26)가 활동명을 박수아로 바꾸고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극본 한설희 백지현 홍보희, 연출 한상재, 이하 ‘막영애17’)로 배우 행보에 나섰다.

박수아는 활동명을 바꾼 것에 대해 “본명은 수영이다. 원래 별명의 ‘빡수’다. 회사에서 ‘빡수’는 살리고 뒷부분을 바꿔보자고 해서 박수아로 나왔다”면서 “수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연예인이 많다. 홍수아 선배도 있고, 레드벨벳 조이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본명인 박수영을 쓰더라. 동명이인이 있어서 나중을 고려해서 박수아로 활동명을 결정했다. 부모님도 새출발을 하려면 신인의 자세로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수아라고 불러도 나를 부른 줄 몰랐다. 오디션장에서 수아를 불러도 멍 때리고 있기도 했다”면서 “아직까진 어색하긴 한데 많이들 수아라고 불러주시니까 적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프터스쿨 리지로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그다. 리지라는 이름을 떠나보내며 아쉬움이 있진 않았을까.

그는 “아직 박수아라는 이름을 많이들 모르신다. 리지라는 이름으로 쌓아온 10여년의 커리어가 있기 때문에, 리지라는 이름은 나에게 고마운 이름이다. 그런데 예능 이미지로 너무 굳어져 있어서 캐릭터의 다양성을 보여드리기엔 한계가 있다. 이름은 너무 감사하지만, 장수를 하려는 생각에 박수아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수아는 “시트콤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처음 접해봤다. 가수로 활동할 때랑 다른 느낌이 있더라. 가수는 3분 내에 짜인 연기를 보여주는 건데, 연기는 호흡이 길고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이미지도 달라 보여 재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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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아는 배우로서 "누군가를 모방하기 보다 나만의 색깔을 찾고 싶다"고 그다운 목표를 밝혔다. 제공ㅣ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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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수아의 꿈은 이제 시작이라고. 그는 “배우로서 오래 롱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중엔 대학 강단에 서서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꿈이다. 학교 다니면서 현장에서 직접 뛰어본 사람이 설명해주고 조언해주는 게 크게 도움이 된다. 나중에 나이 들고 방송 커리어가 생기면 친구들에게 예능 가수 연기 활동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미래 계획을 공개했다.

그렇다면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의 리지는 이제 더는 볼 수 없는 걸까. “우선은 배우 활동에 전념하고 맡은 일에 초선을 다하겠다”는 박수아다. 그러면서도 “아직 무대에 대한 그리움은 크진 않은 것 같다. 그런데 멤버들은 뭉칠 의향이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슈가맨’ 같은 프로그램에 함께 나갈 마음은 있다. 한 번은 앨범을 내고 마무리를 했어야 했는데, 멤버들 모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2010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벌써 데뷔 10년차인 박수아는 “일단 리지라는 이름을 알렸으니까, 박수아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 당장은 다작이 목표다. 커리어를 쌓는다는 생각이라 큰 걸 바라진 않는다. 신인의 마음으로 오디션도 보러 다니고 있다. 일할 때 가장 행복하다. 누군가를 모방하기 보단 나만의 색깔을 찾고 싶다”고 앞으로의 배우 행보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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