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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N인터뷰]② 전도연 "'밀양'서 자식 잃은 엄마 役, '생일' 망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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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매니지먼트 숲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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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전도연이 '밀양'에서의 역할 때문에 '생일'의 순남 역을 망설였다고 했다.

전도연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생일'(이종언 감독) 관련 뉴스1과 인터뷰에서 영화 '밀양'에서도 아이를 잃은 엄마 역을 맡았던 것에 대해 ""생일'을 고민할 때 '밀양' 신애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신애 이후에 자식을 잃은 엄마 역할은 하지 말아야겠다,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생일'의 순남을 하고 나서 느낀 것은 순남을 연기했을 때 아이의 엄마여서 한 발자국 빠져서 객관적으로 보려고 연기했다면 '밀양'의 신애는 들어가고 싶어서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고 싶어서 달려들었었다. 뭔가 해도 부족하고 모른다고 생각해서, 계속 파고들고 달려들고 부족하고 그럤던 것 같다. 그런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자식 잃은 엄마 역이 또 들어온다면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제 안 하고 싶다. 안 하고 싶다"면서 감정적 어려움을 표했다.

전도연은 개봉을 앞둔 영화 '생일'에서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엄마 순남 역을 맡았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수호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다. 먼저 떠난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과 엄마 순남,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은 수호가 없는 수호의 생일에 함께 모여 서로가 간직한 특별한 순간들을 선물을 주고받는다.

세월호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끄는 이 영화는 연출자인 이종언 감독이 직접 봉사활동 등을 통해 생일모임에 참여하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담아냈다.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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