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인터뷰②] 여진구 “모태솔로, 연애 안해봤지만 어렵다는 건 알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왕이 된 남자`를 성공적으로 마친 여진구는 하반기에 `호텔 델루나`로 시청자를 찾는다. 제공ㅣJANUS EN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여진구(21)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에 이어 tvN 새 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로 시청자를 만난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귀신이 머물고 가는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여진구는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 역을 맡아 큰 죄를 짓고 길고 긴 세월 동안 델루나에 묶여있는 호텔 사장 장만월 역의 아이유(이지은)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여진구는 “‘호텔 델루나’에서는 치명적인 역할보다는 지금까지 보여준적 없던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호텔리어 구찬성은 결단력이 있고 추진력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인간미가 있는 캐릭터다. 현실적인 리더형 인간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돼 ‘호텔 델루나’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차기작을 결정한 여진구다.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에 임하는 이유를 물으니 “아직 젊으니까 열심히 연기해야죠”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연기에 확신을 갖게 됐다. 차기작을 바로 정할 수 있게 한 이유가 된 작품이었다.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이런 연기도 할 수 있다는 걸 보고 출연 제안을 해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는 마음이 컸고, 겁도 났지만 소심한 태도를 하고 싶진 않았다. 스스로도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고 한계에 부딪혀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여진구는 군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여진구는 “군대는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우 건강하게 태어났고, 정말 자신있게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크게 신경쓰고 있진 않다. 군입대 시기를 신중하게 정해야 하겠지만 딱히 예민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작품을 선택함에 있어 군대가 큰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욕심이 가는 캐릭터를 만난다면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군 입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05년 8살 나이에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한 여진구는 어느덧 데뷔 15년차의 성인 연기자가 됐다. 여진구의 성장을 지켜봐온 팬들은 그의 연애에 대한 관심도 크다. 여진구는 “아직까지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두 세가지를 한꺼번에 못하는 성격이라, 지금은 연기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스타투데이

여진구는 "연애을 해본적은 없지만 어려운 거라는 건 안다"고 말했다. 제공ㅣJANUS EN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연애를 해본적 없는 ‘모태솔로’라는 여진구는 “연애라는 관계를 맺어보진 않았지만 그 감정을 모르는 건 아니다. 연기를 하면서 그런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해를 품은 달’ 등을 통해 현실보다 애틋하고 드라마틱한 사랑을 연기해서 그런지 몰라도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진 않는다. 연애는 안 해 봤지만, ‘이렇게 사랑할 수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려운 거라는 건 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태국편’을 통해 첫 고정 예능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능에서 활약하는 여진구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을까.

그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 예능에 출연했다. 일도 해보고 싶고 음식도 좋아해서 출연했다. 사실 예능은 나에겐 어려운 일이다. 나를 드러내는 것에 대해 자신이 없다. 큰 매력이 있는 사람인지 의문이 든다. 아직까진 예능 출연 계획은 없지만, 제 마음이 변화하고 좋은 기회가 오면 예능에 출연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15년차 배우 여진구가 지치지 않는 비결은 무엇일까.

“연기라는 직업이 그런 것 같아요. 식상한 표현일 수 있겠지만, 항상 배우는 것 같고 항상 부족함을 느껴요. 질릴 수가 없더라고요. 연기를 도구 삼아 청년 여진구도 숨쉬는 부분이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가벼운 장르도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요. 코미디를 찍을 때 즐겁고 행복하더라고요. 무겁고 진중한 캐릭터도 좋지만 긍정적이고 세상을 가볍게 볼 줄 아는 캐릭터도 그려보고 싶어요.”

shinye@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