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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인터뷰②] 강홍석 “‘킹아더’ 멜레아강 役, 음악 좋아서 출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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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강홍석은 뮤지컬 `엘리자벳`에 이어 `킹아더`로 관객들을 찾는다. 제공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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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뮤지컬 배우 강홍석은 2019년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나간다. 그는 일찌감치 뮤지컬 ‘킹아더’ 출연을 확정지었다.

뮤지컬 ‘킹아더’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더왕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자신의 정체를 모른 채 살아가던 아더가 우연히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으며 왕으로 즉위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5년 파리에서 초연 된, 가장 트렌디한 프랑스 뮤지컬 신작이다. 오는 3월 14일부터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강홍석이 ‘킹아더’에서 맡은 역할은 멜레아강 역. 수많은 기사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엑스칼리버의 주인이 되려 했으나 칼을 뽑지 못했고, 칼을 뽑은 아더에게 왕위가 돌아가자 이에 분노하며 복수를 계획한다.

강홍석은 ‘킹아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음악이 새로웠다. 프랑스 뮤지컬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인간의 원초적인 소리를 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사 동경하고 있었다. ‘킹아더’는 기존에 들었던 뮤지컬 넘버와는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계음도 많이 들리고 ‘프랑스 가요인가?’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대적이다. 음악이 좋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배우들에게 초연 뮤지컬은 양날의 검과 같다. 흥행에 성공하면 ‘초연 배우’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지만, 흥행에 실패하면 그만큼의 리스트를 이겨내야 한다. ‘킹아더’ 역시 한국 초연 공연인 만큼 부담감이 클 법 했지만 강홍석은 전혀 부담스러운 기색이 없었다.

“저는 초연을 좋아해요. 만약 초연이랑 재공연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초연 작품에서 함께 하고 싶어요. 특히 작품이 둘다 좋다면 초연을 선택하는 것 같아요. 재공연 역시 부담이 안 될 수가 없거든요. 이전 배우들이 워낙 캐릭터를 잘 만들어놓기 때문에 새로운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죠. 반면 초연은 스스로 만들어나갈 수 있어요. 그래도 초연이든 재연이든 작품을 선택하는 딱 하나의 이유는 ‘하고 싶은 작품’이라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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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이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도 활동을 시작한 강홍석은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제공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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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석은 곧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을 만난다. 또 올해 개봉 예정인 ‘걸캅스’라는 영화를 통해 스크린으로 그 활동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원래 제 꿈은 영화배우였어요. 정원영 배우를 통해 우연찮게 뮤지컬 배우로의 삶을 시작하게 됐고 너무 행복하고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항상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뮤지컬도 계속 하면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나설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요.”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강홍석은 자신을 ‘신인’이라고 칭했다. “신인이라는 게 ‘열정’이라고 생각해요. 기술이 너무 훌륭한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기술이 아직 부족하니 온 힘을 다해서 끝까지 하려고 해요. 어느날은 정말 잘할 수 있지만 어느날은 컨디션이 안좋을 수 있는데, 그건 배우 탓이거든요. 지금은 저한테 맞는 색깔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뮤지컬에서는 조금 찾은 것 같고, 이젠 영화와 드라마에서 제 색깔을 찾아가면 될 것 같아요.”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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