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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카드뉴스] 반려동물 해수욕장 출입, 금해야 할까 허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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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평소에도 개를 해수욕장에 데리고 들어 오면 종종 내보내 달라는 민원이 발생한다" - 양양군 관계자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피서객들이 눈에 띕니다. 반려동물의 해수욕장 출입을 금지하는 법적 규정은 없지만, 지방자치단체는 되도록 출입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인데요.

일부 자치단체는 현수막을 내걸어 피서객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강릉시는 올해 반려견과 동행한 피서객은 해수욕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수욕장 이용객 준수사항에 고시했죠.

개를 풀어놓거나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일부 개 주인들의 행태가 불쾌감을 준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관련 민원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죠.

"즐겁게 놀려고 해수욕장에 왔는데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배설물들을 보면 불쾌할 것 같다. 만에 하나 개한테 물리는 사고라도 나면 휴가는 망치게 되는 거 아닌가?" - 직장인 A(27) 씨

2016년에만 개에 물리거나 관련 안전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사례가 2천여 건이라는 통계도 있는데요.

개 관련 사고 부상으로 병원 이송한 환자 건수

2014년: 1,889건

2015년: 1,841건

2016년: 2,111건

자료: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 소방청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30.9%로, 약 590만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7 반려동물 양육 실태 조사'

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인에겐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의 해수욕장 출입 제한이 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강아지들 배변 훈련이 잘돼서 웬만해선 물에서 대소변 보지 않는다. 환경 오염의 주범은 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 직장인 B(24) 씨

"해수욕장은 공공재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누구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반려견과 함께 바다를 즐기려는 개 주인의 출입을 막는 것은 지나친 권리 침해 아닌가" - 대학생 C(26) 씨

펫티켓: 애완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 반려동물을 키울 때 지켜야 할 사항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당연히 목줄을 풀거나 배설물 뒤처리를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 펫티켓(Petiquette)만 지켜진다면 해수욕장 출입에 문제가 없다. 외국도 비슷한 논쟁이 있지만, 해수욕장 출입 '금지'보다는 주인의 ‘태도’에 초점을 둬 갈등 해결에 나서고 있다" - 이순영 동물권행동 카라(Kara) 활동가

"애완견과 해수욕장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발도 심하다. 입장을 거부당한 피서객은 항의하고, 어떤 피서객은 애완견이 출입하지 않는 곳으로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찬반 의견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 - 강원도환동해본부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지성 이한나(디자인)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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