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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영]"다음은 영국"..'트래블러' 이제훈X류준열, 쿠바 노을로 완성한 힐링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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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트래블러'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제훈과 류준열의 혼돈의 쿠바 여행을 노을과 함께 완성했다.

지난 25일 JTBC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러(부제:배낭 멘 혼돈의 여행자)'가 10부를 끝으로 아쉽게 종영했다. '트래블러'는 배낭여행을 떠나 현지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느낀 감정을 카메라에 진솔하게 담아낸 여행과 다큐멘터리를 결합한 프로그램.

이제훈과 류준열이 제작진의 간섭 없이 오롯이 스스로의 힘으로 배낭 여행을 즐기는 과정을 담았다. 배낭여행이 익숙한 류준열과 배낭여행이 처음인 이제훈의 조합은 완벽한 조합이었다. 두 톱스타들의 꾸미지 않은 일상을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트래블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트래블러'는 예능 작가가 아닌 여행 작가들로만 구성돼 특별함을 더했다. 여느 여행 예능 프로그램과는 달리 두 사람이 진짜 여행하는 것 자체에만 포커스를 맞췄다. '트래블러' 첫 방송 전 있었던 제작발표회 당시 류준열이 "관찰 카메라로 24시간 붙어있다는 느낌보다는 여행 자체에 포커스를 맞춘 느낌이다. 정말 스스로의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한 이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트래블러'는 여행의 힐링과 함께 소소한 웃음까지 자주 안겼다. 예능적인 요소를 더하려는 노력은 따로 없었음에도 여행 중 닥치는 돌발상황들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더한 것. 여기에 더해진 두 배우들의 내레이션은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해줬다.

이제훈과 류준열, 두 선후배 배우들의 케미 역시 돋보였다. 능숙하게 여행을 이끄는 형 같은 동생과 그런 동생을 완벽하게 믿고 따르는 동생 같은 형의 모습은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류준열은 이제훈을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챙겨주며 여행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왔고 이제훈은 류준열 바라기가 돼 그가 하자는 대로 불평 없이 따랐다. 이제훈의 사진첩에는 류준열의 뒷모습이 가득하기도. 이 사진들을 본 류준열은 "애정이 없으면 못 그런다"고 이제훈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제훈은 "쿠바 하면 네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며 처음부터 류준열 하나만을 보고 여행을 결정지었던 것이라는 애정을 드러냈고 류준열은 "형은 저 말고 다른 사람이랑 가도 다 좋아할 거다. 형이 잘 맞춰준 것"이라며 훈훈함의 정석을 과시했다.

쿠바에서의 15일간의 여행을 마무리 지으며 두 사람은 다음 여행을 기약했다. 이제훈은 "축구 보러 가자"며 영국행을 제안했고 류준열 역시 "좋다"고 화답했다. 이제훈은 "그 때도 내가 널 따라다녀도 되겠니"라고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류준열은 "그럼요 모기약 챙겨오라"고 농담 섞인 진심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여행이 익숙한 사람과 익숙하지 않은 두 사람의 파란만장했던 쿠바 여행기. 그랬기에 이번 쿠바 여행은 이제훈과 류준열에게 더욱 특별했다. 두 사람이 10주간 선사한 따뜻한 힐링의 여행기를 추억에 담아두고 다음 여행을 기약할 수 있을지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JTBC '트래블러'는 지난 2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해 10회동안 1~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며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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