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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국당 "김정은, 미국에 뺨 맞고 한국에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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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현실인식 제대로 못하고 중재자 망상 빠져"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 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북측의 이번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측이 조속히 복귀하여 남북 간 합의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개성공단기업협회의 모습. 2019.03.22.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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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23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일방적 철수와 관련, "북한 김정은은 하노이 2차 회담에서 미국에게 뺨 맞고 대한민국에게 화풀이하고 있다"며 "화풀이하는 김정은에게 말 한마디 못하는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현 정권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북한은 미북관계와 무관하게 대한민국에 남북경협을 추진하라고 사실상의 협박을 가하더니, 이제는 최소한의 이용가치조차 없어졌다 생각했는지 한국을 분풀이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며 "결국 북한은 실력행사를 통한 대남 압박으로 곤혹스런 상황을 조장해 미국에 의사표시를 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부터 북한의 이상징후가 포착됐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중재자니, 촉진자니, 한국역할이 커졌다느니, 현실과 동떨어진 말과 행동으로 한국을 국제외교의 장에서 더욱 고립시켜 버렸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통령이 남북경협을 추진하겠다는 참담한 발언이나 늘어놓는 사이, 미 재무부는 불법 환적 방식으로 북한에 정제유를 제공한 한국국적 배 1척을 대북제재 위반 의심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북제재로 여론이 일치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엄혹한 현실을 도외시한 채, 북한에 끌려다니다 이제는 미국으로부터 동맹국 대접조차 못 받을 만큼 한미관계 균열 조짐까지 초래한 이 모든 사태에 대해 대통령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아직도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은 제대로 된 현실인식도 못한 채 중재자니 촉진자니 망상에 빠져 있다"고 개탄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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