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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50%대 지지율로 출범했지만…'제 발등 찍기'로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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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0.73%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두며 출범했던 윤석열 정부. 그나마 50%대로 시작했던 지지율은 임기 내내 각종 각종 구설수로 내리막길을 걷더니 '비상계엄 사태'로 수직 낙하했죠. 김건희 여사 감싸기와 각종 인사 논란까지 불통과 독선이 제 발등을 찍어온 지지율 추이를 정아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22년 3월 10일) : 선거 운동을 할 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제 역할과 직책을 정직하게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대선에서 득표율 0.73%포인트 차이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 주엔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고, 한 달 뒤엔 53%까지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도어스테핑'으로 대변되는 적극적인 소통 행보가 정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소통은 잠시, 이후 계속된 '제 발등 찍기'로 지지율은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2022년 9월 미국 순방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으로 지지율은 24%까지 떨어졌습니다.

30%대로 잠시 회복됐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다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태우 후보를 무리하게 사면한 후 밀어붙였다가 결국 보궐선거에 참패한 겁니다.

올해 3월 채상병 이슈의 상징적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은 총선 패배로 이어졌고 지지율은 23%까지 떨어졌습니다.

일방적인 의대생 2000명 증원 발표는 의료 서비스 장기 공백으로 이어져 민심을 더욱 돌아서게 만들었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은 여기에 불을 지폈습니다.

지난 8월 말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야권 공세는 더 거세졌습니다.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까지 불거졌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말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인 10월 다섯째 주엔 지지율 20%마저 무너졌습니다.

계엄 직후 16%였던 지지율은 지난주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인 11%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조기 하야를 거부하고 "마지막까지 맞서겠다"고 밝힌 만큼 지지율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황수비]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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