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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대구서도 탄핵 가결에 환호·함성…"정의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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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도 탄핵 가결에 환호·함성…"정의의 승리"

[앵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의 집회 현장에서도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환호하는 모습입니다.

일부는 함께 노래를 부르며 마치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 동성로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말그대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지르면서 마치 콘서트장 같은 모습입니다.

오늘 국회 탄핵 표결이 한 시간 가량 앞당겨지면서 집회 참여를 위해 많은 시민이 일찍부터 동성로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400m가 넘는 도로와 인도에 3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함께 '윤석열 탄핵'을 외쳤습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국회 표결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을 졸였습니다.

마침내 탄핵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국민이 이겼다고 얼싸안고 외치며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외쳤습니다.

[앵커]

선거때마다 보수성향을 보여온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의 민심 변화에는 어떤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봐야하는 지요?

[기자]

대구 시민들은 앞선 1차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탄핵이 부결되자 거리로 나왔습니다.

오늘까지 지난 열흘동안 시민들은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앞에 모여 투표 참여와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대구는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불법 계엄을 저지르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더이상 '보수의 지역', '보수의 심장'이 아니라고 거부했습니다.

콘크리트 지지를 이번 기회에 깨뜨릴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성난 민심은 대통령 지지 철회로 이어졌고, 점차 탄핵 요구도 거세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많은 지지와 힘을 보탰지만, 국민을 향한 불법 계엄에 준엄한 심판이 필요하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에 탄핵 투표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마침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이후에도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불법 계엄 사태를 초래한 윤 대통령과 이에 동조한 주범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대구 #윤석열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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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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