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시각 국회 상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류정화 기자, 오늘(14일) 탄핵안 표결의 키를 쥐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총회 계속 진행 중인데, 결론이 언제쯤 날 걸로 보이나요?
[기자]
잠시 후 오후 3시 반 좀 넘어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4시 본회의 표결 전에 "당론과 표결 참여방식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론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습니다.
즉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요.
다만 표결에는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합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당하게 표결에 참여하자는 의견을 다수 의원들로부터 들었다"면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오늘 표결엔 참여하자"고 제안한 바 있는데요.
'탄핵 반대' 입장인 권 원내대표도 개별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물리적으로 막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 한동훈 대표와 만나 표결 참여 여부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만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의총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의총장을 오가는 다수 의원들은 주로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영남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핵에 확고하게 반대해야 한다" "표결에는 참여하되 탄핵에는 반대하자"는 의견이 주로 나왔다고 합니다.
다만 일부 탄핵에 찬성하는 쪽에선 "탄핵이 빨리 되는 것이 오히려 혼란을 극복하는 길"이고 "무조건 탄핵을 부결하면 오히려 수사기관이 강력한 수사를 하게 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득하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앵커]
표결 찬성하는 의원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일단 찬성 의견을 밝힌 사람은 7명이잖아요.
[기자]
'탄핵 찬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지금까지 7명입니다.
'가결'에 필요한 마지막 8번째 찬성 의견은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나오진 않았는데요.
다만 한동훈 대표가 출근길에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면서 '탄핵 찬성' 입장을 유지한단 뜻을 밝혔죠.
이 때문에 표결에 참여하는 친한계 의원 중에선 '탄핵 가결'에 표를 던질 의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 전(12일)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안'에는 여당에서 11명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고요.
당론으로 '반대'를 결정했던 '내란 특검법' 표결 때는 친한계와 중립 지대 의원들을 중심으로 찬성이 22명, 기권이 14명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찬성 표 규모는 7표 이상 많게는 20여 표까지도 나올 수 있단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김지훈]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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