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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이재명 "내일 국민이 새 역사 쓸 것"‥야권, 긴장 속 결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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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야당은, 차분하고도 사뭇 긴장된 분위기에서 결전의 날을 준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내일 12월 14일,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구속 수감을 앞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의원직을 승계한 백선희 의원도 "탄핵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이라며 여당을 향해 찬성표를 던지라고 압박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내일 우리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선포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다시 써내려갈 것입니다."

9분 남짓한 성명에서 이 대표는 '국민'이라는 단어를 29번 언급하며 윤 대통령 탄핵소추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선 "역사가 기억하고 기록할 것"이라며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독립된 헌법기관입니다.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징역형 확정으로 수감을 앞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작은 이별 선물"이라며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커피를 선결제해 뒀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조 대표의 의원직을 승계한 백선희 의원은 첫 국회 인사부터 탄핵소추안 통과 의지를 밝혔습니다.

[백선희/조국혁신당 의원]
"탄핵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믿습니다. 그 출발선에 함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받아들입니다."

야당을 '국헌 문란 범죄자 집단'으로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선, "내란 수괴의 망나니 칼춤에서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 "변론전략이 심신상실인가 생각했다", "이미 윤석열은 대통령의 수명을 다했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날 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비상대기를 하다,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는 본회의에 참석한다는 방침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윤 대통령 탄핵 여론, 야당은 긴장감 속에 차분하게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 : 박정호 / 사진제공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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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 : 박정호 정상빈 기자(js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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