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선 국회 상황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국회에 지금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났다고요? 무슨 대화를 나눴습니까?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공정한 국회 의사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이틀 전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은 국회의장을 만나오는 토요일로 예정된 탄핵안 표결 일정을 미뤄달라고 말했다는데요.
권 원내대표도 이러한 당내 중진의원들의 의사를 고려해 의사에게 공정한 의사 일정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에게 "개헌의 적기다"라고도 말했다고 하는데요.
이어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국방부 장관이 하루빨리 임명되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인사권을 긍정하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메시지를 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이 대표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담화에서 광기의 선전포고를 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탄핵에 찬성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러분이 지켜야 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닙니다.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하십시오.]
[앵커]
네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표 변동이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을 밝힌 의원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총 7명입니다.
탄핵안 가결까지 1명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탄핵 가결에 자신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어제 한동훈 대표가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 결정타로 보입니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탄핵 찬성이 10명은 넘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고
친한계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자신이 끌고서라도 투표장에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직까지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인 거죠. 바뀐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 없습니다.
어제 원내대표로 취임한 권성동 의원은 그동안 "탄핵 반대 당론이 바뀐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는데요.
탄핵안 등 인사에 대해 당론을 바꾸려면 국민의힘 의원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데 아직 그 수준이 아니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에도 원내대표실에서 원내지도부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탄핵 반대 당론에 대해선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앵커]
지금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아직도 1인 시위 중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의원들이 들어오는 국회 본청 앞 정문에서 피켓 시위 중입니다.
직접 가서 시위 이유를 물어보니 "어제 대통령의 담화에도국민의힘에서 조직적인 탄핵 반대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1인 시위라도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10시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 대한 윤리위 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징계 절차를 개시할지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윤리위 소집 소식에, 친윤계에서 "기습제명이냐. 당대표가 대통령을 제명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강하게 반발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 영상편집 배송희]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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