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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용기 11대 카디즈 무단진입 후 이탈…군 전투기 대응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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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용기 11대 카디즈 무단진입 후 이탈…군 전투기 대응 출격

[뉴스리뷰]

[앵커]

오늘(29일)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11대가 우리의 방공식별구역 카디즈(KADIZ)에 진입했습니다.

4시간에 걸쳐 동해와 남해에 순차적으로 진입한 뒤 이탈했는데, 우리 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 조치를 취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러 군용기 11대가 우리 카디즈에 진입했습니다.

4시간여 동안 중국 군용기 5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순차적으로 동해와 남해 KADIZ에 들어섰다가 빠져나갔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하였고 우리 공군 전투기를 투입하여 우발 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하였습니다."

합참은 군용기의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러 군용기가 동시에 우리 카디즈에 진입하기는 지난해 12월 이후 11달 만입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 침범을 막기 위해 각국이 임의로 선포하는 영역입니다.

국제법적으로 인정은 못 받지만, 군용기가 상대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지날 땐 통보하는 게 관행입니다.

러시아는 따로 정해놓은 구역이 없고 다른 나라 구역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구역은 우리 카디즈와 겹치기도 합니다.

합참 관계자는 "중국과 러시아가 1년에 한두 번씩 이런 훈련을 한다"며 두 나라 군용기가 동해에서 만나 남해를 거쳐 중국으로 향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동해를 거쳐 러시아로 돌아가는 훈련을 하면서 카디즈에 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국방부는 한국 주재 중국과 러시아의 국방무관에게 카디즈 무단 진입과 관련해 전화로 엄중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방공식별구역 #KADIZ #중러 #군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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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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