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관저 이전 문제를 부실하게 감사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 여권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정치적 탄핵이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고, 대통령실도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29일) 첫 소식, 정다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출석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최재해 감사원장.
자신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헌법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거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이 탄핵 추진 사유로 꼽은 대통령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자진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재해/감사원장 : 저희들이 조사한 내용 있는 그대로 전부 감사 보고서에 다 담았고요. (김건희 여사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지 않은 게 아니고요. 저희가 조사를 최대한 했는데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한 거죠. 확인하지 못한 겁니다.]
감사 회의록을 제출하지 않은 건 위원들간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서였고 법사위원들에게 소상히 설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감사원 기능을 마비시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입맛대로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감사원장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탄핵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시절 비위를 덮기 위해 탄핵을 정략적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가세했습니다.
전임 감사원장 5명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탄핵 추진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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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관저 이전 문제를 부실하게 감사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 여권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정치적 탄핵이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고, 대통령실도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29일) 첫 소식, 정다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출석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최재해 감사원장.
자신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헌법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거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최재해/감사원장 :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이러한 정치적 탄핵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탄핵 추진 사유로 꼽은 대통령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자진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재해/감사원장 : 저희들이 조사한 내용 있는 그대로 전부 감사 보고서에 다 담았고요. (김건희 여사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지 않은 게 아니고요. 저희가 조사를 최대한 했는데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한 거죠. 확인하지 못한 겁니다.]
감사 회의록을 제출하지 않은 건 위원들간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서였고 법사위원들에게 소상히 설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감사원은 4급 과장 이상 간부들을 전원 소집해 탄핵 추진에 대비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감사원 기능을 마비시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입맛대로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감사원장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탄핵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시절 비위를 덮기 위해 탄핵을 정략적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가세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감사원장 탄핵은 집값 통계 조작, 무리한 탈원전 정책에 따른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사드 군사기밀 유출 등 문재인 정부 적폐 감사에 대한 명백한 보복입니다.]
전임 감사원장 5명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탄핵 추진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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