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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기획] 인재사관학교 넥슨, 누가 거쳐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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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최고의 인재사관학교이자 게임업계 전문경영인의 산실이었다. 게임이 음지산업으로 취급받던 1990년대 중반에도 KAIST, 서울대, 포항공대 등 인재들이 끊임없이 합류했다. 게임업계 역대 최연소 경영인도 넥슨에서 나왔다.

 넥슨은 김교창(1994)-이민교(1999)-정상원(2001)-서원일, 데이비드 리(2004)-김정주, 데이비드 리(2005)-권준모, 강신철(2006)-서민, 강신철(2009)-서민 대표(2010) 체제로 바뀌어왔다.

 김정주 넥슨 회장은 2000년대 중반, 서원일 대표가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난 직후 1년간을 제외하고는 경영 일선에 나선 때가 없다. 대부분 ‘팀장’이나 ‘실장’이란 명함을 달고 게임개발과 사업 안팎을 두루 챙기는 ‘그림자경영’을 해왔다.

 창업 후 5년간 대표를 지낸 지낸 김교창 변호사는 김정주 회장의 부친으로 그에게 초기 창업자금 6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든든한 후원자였다. 김 대표는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대한공증협회 장, 일신법무법인 대표 등을 역임한 기업법 전문가다.

 이민교 대표는 김 회장과 KAIST 동기이자 넥슨 창업멤버 중 한 사람으로 온라인개발사협의회를 구성, 초대 회장을 지냈다. 정상원 현 띵소프트 대표는 ‘바람의 나라’ 개발에 참여했으며, 송재경 대표가 회사를 나간 후 ‘어둠의 전설’ ‘택티컬 커맨더스’ ‘비엔비’ 등 캐주얼게임의 개발을 주도했다. 정 대표는 네오위즈게임즈로 자리를 옮겨 개발 부사장을 맡았다.

 서원일 대표도 넥슨과 인연이 깊다. 1996년 당시 대학생이었던 그는 넥슨에 인턴사원으로 근무한 것을 인연으로 스물 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넥슨 사장이 됐다. 이후 네오위즈 해외사업본부장을 역임하고, 2009년 말 넥슨 아메리카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서 대표의 퇴사 후 넥슨은 미국 변호사 출신인 데이비드 리 대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상장 정지작업 및 해외진출에 돌입한다. 김 회장이 위젯, 엔텔리전트(넥슨모바일 전신), 두빅 등 인수합병을 주도하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다. 넥슨모바일을 창업했던 권준모 현 네시삼십삼분 대표가 엠플레이 대표를 역임한 강신철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았고, 권 대표의 퇴사 후 창업 멤버인 서민 대표가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넥슨 출신 게임업계 최고경영자(CEO)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대표적인 인물이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와 박진환 전 네오위즈게임즈 대표(현 넥슨포털 본부장)다. 넥슨 초창기 직원이 10여명 수준일 때 인터넷 사업팀을 이끌며 한솥밥을 먹었다. 방경민 EA서울스튜디오 본부장도 넥슨이 친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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