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에서 완승했단 평가를 받는 해리스 후보.
지지율로는 확실히 치고 나가는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새로운 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47%로 같았습니다.
신문은 "해리스가 토론에서 압도적 인상을 남겼지만, 대선 레이스에서 결정적 우위를 점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쥔 경합주 조사 결과도 해리스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에머슨대 조사에선 트럼프가 경합주 4곳, 해리스는 2곳에서 각각 오차범위내 우위를 점했고, 1곳은 비겼습니다.
해리스에 대한 비호감도가 트럼프 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TV토론에서 승리했지만 대선에서는 진 힐러리 클린턴의 '악몽'이 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16년 대선 첫 토론에서 힐러리는 60% 넘는 평가로 트럼프를 이겼지만 정작 선거에서 졌습니다.
힐러리는 최근 "우리는 유리천장에 균열을 가할 것"이라며 여성인 해리스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여성 유권자 표심 확보에 나섰습니다.
최근 2차 암살시도 당시 용의자의 번호판을 찍으며 쫓은 여성을 언급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똑똑하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여성이 남성보다 똑똑해요. 나는 이 말을 하기 싫지만, 어떻게 들려요? 우리의 위대하신 영부인이(아내 멜라니아) 아주 좋아할 말이네요.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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