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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대관람차 객실이 '빙글빙글'‥초강력 태풍 '야기'에 중 남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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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건물에서 뜯겨 나온 구조물과 철판이 공중을 날아다니다 사람을 덮칠 만큼, 강력한 태풍 때문에 중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심 풍속 시속 245킬로미터에 이르는 11호 태풍 '야기'로 인해 수십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바람에 뜯겨 나온 철제 구조물과 스티로폼이 건물 위에서 쏟아져 내립니다.

11호 태풍 야기가 아직 본격 상륙하기도 전의 중국 하이난 모습입니다.

한 주차장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여성이 하늘에서 떨어진 철제 판자에 맞아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이미 필리핀에서 수십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태풍 야기는 오늘 오후 하이난성 원창과 광둥성 레이저우 등 중국 남부지방에 상륙했습니다.

[자오 웨이/남방플러스 기자]
"안전을 위해서는 해변가로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파도가 이미 모래사장을 덮친 걸 볼 수 있습니다."

태풍의 강력한 바람에 운행을 멈춘 공원의 대관람차는 객실 10여 개가 360도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야기는 중심 풍속이 초속 68미터, 시속 245km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이 강화됐는데, 역대 가장 피해가 컸던 2014년의 '람마순'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돌발 홍수 적색경보를 내린 중국 당국은 하이난성과 광저우성에서 각각 주민 41만여 명과 54만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중국 남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일 오후부터는 베트남과 라오스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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