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 선수, 16강 진출을 이뤄낸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활약했죠. 손 선수는 현재 8개월째 중국 구치소에 갇혀있습니다. 손 선수는 중국 리그에서 '산둥 타이산'이란 구단 소속으로 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구단 선수가 승부 조작 의혹으로 중국 당국의 수사를 받게 됩니다. 손 선수와 가깝게 지냈던 선수였죠. 불똥은 손 선수에게까지 튀었습니다. 지난해 5월 공항에서 돌연 체포돼 지금까지 풀려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손 선수는 억울하다는 입장이죠. 중국은 다큐멘터리 영상까지 공개하며 축구계의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손 선수가 언제 풀려날 수 있을지, 수사 결과는 언제 나올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축구계 부패 스캔들을 다룬 중국 국영방송국 CCTV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상대 선수를 매수해 자신이 이끄는 프로리그 팀 성적을 끌어올린 뒤 전방위적인 로비로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까지 꿰찬 리톄 전 감독이 등장했습니다.
[리톄/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 정말 후회합니다. 착실하게 올바른 길을 걸어야 합니다. 서두르거나 지름길을 택해선 안 됩니다.]
첸쉬위안 전 중국 축구협회 회장과 두자오차이 전 체육총국 부국장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재작년부터 불거진 중국 축구 부패 스캔들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부정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체포됐습니다.
반년 넘게 구금된 손준호를 위해 우리 정부가 나서 불구속 수사를 촉구했지만 상황은 여전합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지난해 11월) : 어떤 혐의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손준호가 하루빨리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중국CCTV k.sins.cn 홈페이지]
이도성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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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 선수, 16강 진출을 이뤄낸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활약했죠. 손 선수는 현재 8개월째 중국 구치소에 갇혀있습니다. 손 선수는 중국 리그에서 '산둥 타이산'이란 구단 소속으로 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구단 선수가 승부 조작 의혹으로 중국 당국의 수사를 받게 됩니다. 손 선수와 가깝게 지냈던 선수였죠. 불똥은 손 선수에게까지 튀었습니다. 지난해 5월 공항에서 돌연 체포돼 지금까지 풀려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손 선수는 억울하다는 입장이죠. 중국은 다큐멘터리 영상까지 공개하며 축구계의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손 선수가 언제 풀려날 수 있을지, 수사 결과는 언제 나올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축구계 부패 스캔들을 다룬 중국 국영방송국 CCTV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상대 선수를 매수해 자신이 이끄는 프로리그 팀 성적을 끌어올린 뒤 전방위적인 로비로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까지 꿰찬 리톄 전 감독이 등장했습니다.
특정팀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발탁하겠다는 걸 미끼로 우리 돈 110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도 맺었습니다.
[리톄/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 정말 후회합니다. 착실하게 올바른 길을 걸어야 합니다. 서두르거나 지름길을 택해선 안 됩니다.]
첸쉬위안 전 중국 축구협회 회장과 두자오차이 전 체육총국 부국장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재작년부터 불거진 중국 축구 부패 스캔들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축구 관계자들이 줄줄이 잡혀들어갔고 그 가운데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도 포함됐습니다.
부정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체포됐습니다.
반년 넘게 구금된 손준호를 위해 우리 정부가 나서 불구속 수사를 촉구했지만 상황은 여전합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지난해 11월) : 어떤 혐의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손준호가 하루빨리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 측은 손준호에 대해 "법에 따라 체포됐으며 수사당국은 사건을 엄격히 처리하면서도 당사자의 합법적 권익은 보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중국CCTV k.sins.cn 홈페이지]
이도성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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