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낮 서울의 한 복권판매점.
점심시간인데도 로또를 사려는 손님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저마다 번호가 적힌 종이를 들고 차례를 기다립니다.
한 시장조사 기관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지난해 로또 복권을 산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과 '인생 역전'을 바라는 기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복권판매점 손님]
"한 달에 4번 정도(사요). 경제가 안 좋고 그러니까요. 혹시나 하는 마음이 우선이죠."
복권 1등에 당첨되면 어디에 쓸 건지 물었더니, 응답의 절반 이상이 '내집 마련'을 꼽았습니다.
복권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잘 팔리는 불황형 상품이죠.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팔린 복권은 6조7429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도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8% 늘어난 7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높은 물가와 금리로 생활이 팍팍해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행운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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