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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중국 휩쓴 '축구 스캔들'…손준호는 여전히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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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챙기고 국가대표 발탁한 전 감독 "후회된다" 자아비판

축구계 부패 스캔들을 다룬 중국 국영방송국 CCTV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상대 선수를 매수해 자신이 이끄는 프로리그 팀 성적을 끌어올린 뒤 전방위적인 로비로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까지 꿰찬 리톄 전 감독이 등장했습니다.

특정팀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발탁하겠다는 걸 미끼로 우리 돈 11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도 맺었습니다.

[리톄/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정말 후회합니다. 착실하게 올바른 길을 걸어야 합니다. 서두르거나 지름길을 택해선 안 됩니다.”

첸쉬위안 전 중국 축구협회 회장과 두자오차이 전 체육총국 부국장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재작년부터 불거진 중국 축구 부패 스캔들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축구 관계자들이 줄줄이 잡혀들어갔고 그 가운데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도 포함됐습니다.

부정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체포됐습니다.

반년 넘게 구금된 손준호를 위해 우리 정부가 나서 불구속 수사를 촉구했지만 상황은 여전합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지난해 11월)]

"어떤 혐의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손준호가 하루빨리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 측은 손준호에 대해 "법에 따라 체포됐으며 수사당국은 사건을 엄격히 처리하면서도 당사자의 합법적 권익은 보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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