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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연봉 4.2억·아파트·휴양지 별장…"응급실 의사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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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개원하는 단양군 보건의료원, 4차 모집 공고

JTBC

단양군 보건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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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억2천만 원ㆍ아파트 리모델링ㆍ휴양지 별장 제공.

충북 단양군의 보건의료원이 내건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채용 계약 내용입니다. (오는 7월 개원)

지난해 말 의료원은 응급의학과 2명, 내과 1명, 정신건강의학과 1명 등 총 4명을 모집했습니다. 그런데 이 중 응급의학과 1명을 아직 구하지 못한 겁니다.

의료원은 최근 4차 추가 공고를 내면서 1차 모집 때의 연봉(3억8천400만원)보다 10% 인상했습니다.

또 응시자격을 기존의 응급의학과 전문의에서 응급실 5년 이상 경력자로 확대했습니다. 4차 지원 마감은 11일 내일입니다.

단양군 관계자는 “의료진을 위해 아파트 6채를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있고, 휴양지 인근에 가족이 머물 수 있는 별장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추가 지원자가 없다면 5차 공고가 나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지방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합니다.

응급의학과는 다른 과에 비해 노동 강도가 높고 의료소송 등 리스크가 큰 탓에 수도권에서도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응급의학과 전공의 충원율은 올해 77%까지 떨어졌습니다. (2024년 상반기 1차, 보건복지부) 2023년의 경우 84%였습니다. 반면 영상의학과나 피부과, 성형외과는 100%였습니다.

필수의료 인력이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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