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재명, 흉기 피습 8일 만에 퇴원…"증오·대결의 정치 끝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흉기 피습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원했습니다. 피습 8일 만입니다.

오늘(10일) 오전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며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 종식해야 한다"며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두가 되돌아보고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성찰하고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국민을 위해 살겠다"며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던 과정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이 대표는 왼쪽 목빗근 위로 1.4㎝ 자상을 입고 내경정맥(속목정맥)이 60%가량 잘리는 피해를 봤습니다. 다행히 이 정맥 안쪽에 있는 동맥을 비롯해 뇌 신경이나 식도, 기도에 손상은 없었습니다.

의료진은 찢어진 내경정맥을 1차 봉합한 뒤 혈관 재건술을 시행했습니다. 꿰맨 길이는 약 9㎜입니다.

퇴원한 이 대표는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김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