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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100경분의 1' 아토초 시대 열었다...노벨 물리학상 3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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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원자 내부 전자의 극고속 움직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한 물리학자 3명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100경분의 1초에 해당하는 찰나를 포착할 수 있는 빛, '아토초 펄스' 생성법을 찾아내 초미시 세계 연구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피에르 아고스티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페렌츠 크라우스 독일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 교수, 앤 륄리에 스웨덴 룬드대 교수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한스 엘레그렌 /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사무총장 :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물질 내 전자동역학 연구를 위해 아토초 펄스 생성 실험 방법을 고안해 낸 공로로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수상자인 아고스티니, 크라우스, 륄리에 교수는 100경분의 1초에 해당하는 짧은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빛 '아토초 펄스' 생성법을 찾아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찍기 위해 카메라 셔터 속도가 빨라져야 하듯이

분자나 원자, 그리고 원자 안의 전자의 극고속 운동을 관찰할 수 있으려면 극도로 짧은 파장 즉 아토초 펄스가 필요합니다.

아토초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 장치의 신호 속도가 100만분의 1초, 마이크로초에서 10억분의 1초, 나노초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른 속도입니다.

[마크 피어스 / 우주입자물리학 교수·노벨물리학위원회 위원 : 이 새로운 아토초펄스 생성법으로 전하가 원자와 분자 안에서 어떻게 이동하는지, 전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조사할 수 있죠. 또 새 방식으로 분자를 조사가 가능해 새 의학 진단 기술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토초펄스가 양자기술을 비롯한 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전자가 비정상적 상태가 되면서 유전자를 손상해 생기는 유전병 치료에도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상금 1천100만 크로나 약 13억6천400만 원을 3분의 1씩 나눠 받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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