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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가결 뒤 정적 흐르는 녹색병원…이재명은 병상에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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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아직 이재명 대표 측의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녹색병원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 이재명 대표가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데, 언제쯤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곳 녹색병원에는 정적만 흐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표결을 앞둔 오늘(21일) 오전 박광온 원내대표가 제안한 통합적 당 운영을 위한 기구 설립 제안을 받아들였고, 부결에 대한 기대를 더 키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큰 충격에 빠진 듯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오늘은 입장을 안 내는 게 맞다고 본다"며 "그래야 국민들이 분노를 표출할 공간이 열리기 때문"이라고 침묵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가결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 당장 이 자리에서 원내지도부 책임론 등 의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여당도 입장을 짧게 냈던데, 그 소식도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느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여전히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의 시간으로 국회를 마무리하고 싶다고도 말했는데요.

어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도 직설적인 야당 비판을 자제하고 협치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밤 최고위원회를 열고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정국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장진행 : 최대웅, 영상편집 : 전민규)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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