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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수원 아파트 '택배대란' 한달째…접점없이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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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아파트 '택배대란' 한달째…접점없이 '갈등'

[앵커]

경기도 수원의 한 대단지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택배대란이 한달 넘게 이어지면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택배차량 지상출입을 둘러싼 입주자대표회의와 택배사측간의 의견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안으로 전기 자전거가 진입합니다.

신선식품을 배달하기 위해 택배기사가 운전하는 택배용 자전거입니다.

택배차량 지상출입이 금지되자 한 택배회사가 신선식품 배달용으로 갖다놓은 겁니다.

<안희남 / 택배기사> "아파트 차량 진입이 안 되고 하다 보니까 전기 자전거로 배송을 하고 있는데 조금 편해졌습니다."

아파트 정문 주변은 택배물품으로 가득합니다.

지난달 1일부터 택배차량 지상 출입을 금지하자 택배기사들이 문전배송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매번 정문까지 나와 자신의 물건을 챙기고 있습니다.

<박세윤 / 아파트 주민> "일주일에 많게는 세 번, 네 번까지도 오는 것 같아요. 비 온다고 하면 미리 나와보고…"

그동안 양측이 서로 만나 대책을 논의했지만, 입장만 확인했을 뿐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입주자측은 여전히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새벽 시간에 배송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택배사 관계자> "언제 원하느냐 했더니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괜찮겠냐? 그러니까 안 열어주겠다는 거죠."

아파트측은 안전을 위해 긴급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단지내 지상출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택배사측은일 차량 높이를 낮출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기사들의 부상위험도 커진다며 거부하고 있어 택배대란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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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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