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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尹, 서해수호의날 참석해 울컥…55명 용사 일일이 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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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를 거명하기에 앞서 눈물을 훔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누군가를 잊지 못해"라는 기념사 첫 문장을 뗀 뒤 25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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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 사진 K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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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 대통령은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라며 "꿈을 향해 달리고 가족과 함께 웃는 행복한 하루를 보내도록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원한 바다사나이 쉰 다섯분, 그 영웅의 이름을 불러보겠다"며 이름을 한명씩 거명했다.

윤 대통령이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는 동안 부인 김건희 여사가 눈물을 참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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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서해와 서북도서는 세계에서 군사적 긴장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함께 하고 있다"며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서해수호 용사들께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 국가의 미래도 없다"며 "우리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두고는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한미·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해수호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서해수호 유가족들과 참전 장병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로 기념사를 마쳤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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