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면 직무를 정지하도록 돼 있지만,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기소에도 이 대표의 당 대표직을 유지하기로 결론냈습니다. 이 대표의 기소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당내 비명계는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며 "유신 정당이냐"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기소가 발표되자마자 소집된 민주당 당무위는 시작 50분 만에 끝났습니다.
뇌물과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와 '라임 뒷돈' 혐의로 기소된 기동민 정책위부의장, 이수진 원내대변인의 당직 정지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은 모두 '당직 유지'였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음을 인정한다라고 의결을 했습니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면 직무 정지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예외를 적용하는 '정치 탄압'으로 이번 기소를 판단한 겁니다.
"정치탄압의 근거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탄압 근거는 설명하지 않아도…."
특히 지난해 이 대표가 대표로 선출되기 이틀 전에는 '예외를 판단하는 주체'를 윤리심판원에서 당 대표가 위원장인 당무위로 바꾼 바 있습니다.
대신 당무위는 '셀프구제' 비판을 의식해 박홍근 원내대표가 주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셀프 구제 논란이 있을 수 있잖아야) 본인의 사실은 당직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의결에서는 좀 빠지시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참 답답한 거예요. 당대표가 돼서 개인의 사법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당을 동원해서.이 의혹 아닙니까?"
여당도 민주당이 '당헌조작'으로 정치적 목숨 줄을 스스로 끊어냈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면 직무를 정지하도록 돼 있지만,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기소에도 이 대표의 당 대표직을 유지하기로 결론냈습니다. 이 대표의 기소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당내 비명계는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며 "유신 정당이냐"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기소가 발표되자마자 소집된 민주당 당무위는 시작 50분 만에 끝났습니다.
뇌물과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와 '라임 뒷돈' 혐의로 기소된 기동민 정책위부의장, 이수진 원내대변인의 당직 정지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은 모두 '당직 유지'였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음을 인정한다라고 의결을 했습니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면 직무 정지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예외를 적용하는 '정치 탄압'으로 이번 기소를 판단한 겁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치탄압의 근거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탄압 근거는 설명하지 않아도…."
특히 지난해 이 대표가 대표로 선출되기 이틀 전에는 '예외를 판단하는 주체'를 윤리심판원에서 당 대표가 위원장인 당무위로 바꾼 바 있습니다.
대신 당무위는 '셀프구제' 비판을 의식해 박홍근 원내대표가 주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셀프 구제 논란이 있을 수 있잖아야) 본인의 사실은 당직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의결에서는 좀 빠지시고"
하지만 당내 비명계는 "예외 조항을 악용해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반발과 함께 "유신 정당이냐"는 비판까지 쏟아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참 답답한 거예요. 당대표가 돼서 개인의 사법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당을 동원해서.이 의혹 아닙니까?"
여당도 민주당이 '당헌조작'으로 정치적 목숨 줄을 스스로 끊어냈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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