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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태권도 수련인 2만명 광화문서 ‘10분 품새’…기네스북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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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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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국기(國技) 지정 5주년을 맞아 태권도인들이 함께 하는 대규모 퍼포먼스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

국기원(원장 이동섭)과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오응환)은 오는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23 국기 태권도 한마음대축제’를 공동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8년 3월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고 명시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하 태권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기념하는 이벤트다.

태권도법은 ‘태권도를 세계적인 무도 및 스포츠로 발전시킨다’는 취지로 지난 2007년에 제정됐다. 이후 당시 20대 국회의원이자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재였던 이동섭 현 국기원장의 주도로 ‘국기 태권도’ 개념을 법률에 명시한 개정안이 만들어졌다. 여야 의원 225명이 공동 발의해 이견 없이 통과됐다.

국기 태권도 한마음대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태극 1장 시연 행사다. 흰 도복을 갖춰 입은 태권도 수련인 2만 명이 광화문 광장에서 구령에 맞춰 10분간 일사불란하게 태권도 품새 동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기네스협회 관계자 260여 명이 참석한다. ‘최다 인원 단체 시연’ 부문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현장에서 참가자들의 동작을 살피며 검증 작업을 진행한다.

해당 부문 종전 최고 기록도 태권도가 갖고 있다. 태권도법 통과 직후인 지난 2018년 4월21일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주최로 국회 앞 잔디광장에서 ‘태권도 평화의 함성’ 행사가 열렸다. 이날 총 8212명의 수련인이 태권도 단체 시범에 참여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국기원은 당일 광화문 광장과 2개의 비상 차선을 제외한 광화문대로를 모두 활용해 품새 시연을 진행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체 공간을 총 5개 구역으로 나누고 130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통제한다.

국기원은 행사를 전후해 광화문 광장에서 국기원 50년 변천사를 담은 165장의 사진을 전시하는 한편, 케이팝 및 트로트 공연, 국기원 시범단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태권도계가 중점 과제로 추진 중인 ‘제2 국기원’ 건립을 위한 홍보도 병행한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국기 태권도 법률 제정 5주년을 기념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위대한 태권도의 기상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태권도를 통해 모두가 하나 되는 장면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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