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3시간 된 신생아 구조됐지만 엄마는 세상 떠나
[앵커]
강진으로 무너져내린 건물 더미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숨진 딸의 손을 놓지 않는 아빠의 모습에 전 세계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갓난아기를 안고 서둘러 뛰어갑니다.
또 다른 남성은 재빨리 아기를 감쌀 담요를 던집니다.
한때 체온이 35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엄마와 다른 가족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고, 아직 이름도 못 지은 아기는 홀로 남겨졌습니다.
가족을 잃은 이들에겐 살아남은 것도 비극입니다.
잔해에 깔린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있습니다.
잠을 자다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을 거둔 딸입니다.
구조작업이 더뎌지며 딸의 시신조차 제때 수습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화면출처 : AFP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 홍여울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강진으로 무너져내린 건물 더미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숨진 딸의 손을 놓지 않는 아빠의 모습에 전 세계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갓난아기를 안고 서둘러 뛰어갑니다.
또 다른 남성은 재빨리 아기를 감쌀 담요를 던집니다.
태어난 지 불과 세 시간, 탯줄을 자르지도 않은 신생아가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한때 체온이 35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엄마와 다른 가족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고, 아직 이름도 못 지은 아기는 홀로 남겨졌습니다.
가족을 잃은 이들에겐 살아남은 것도 비극입니다.
한 아빠가 무너진 아파트 더미 위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잔해에 깔린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있습니다.
잠을 자다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을 거둔 딸입니다.
구조작업이 더뎌지며 딸의 시신조차 제때 수습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규모 7.8의 강진이 휩쓸고 간 현장엔 삶과 죽음이 겹쳐 있습니다.
(화면출처 : AFP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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