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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미국 1월 고용 호조에 다시 커지는 금리인상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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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일자리 지표가 좋은 상태를 보이면서 한동안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게 될 거라는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일자리 시장이 이렇게 강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워싱턴 경제클럽이 주최한 대담에 참석해 미국 일자리 상황에 대한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1월 고용시장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분명히 우리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이렇게 강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시장 보고서에서 미국의 실업률은 3.4%까지 떨어져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업 분야를 제외한 일자리도 시장 전망치의 3배에 가까운 51만 7000개가 늘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 때문에 당분간 금리인상 필요성을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이런 지표는 (긴축정책이) 왜 상당 기간 필요한 절차인지 보여줍니다. 노동시장이 이례적으로 강합니다.]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진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조만간 멈출 거란 기대도 나왔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런 낙관론에 제동을 걸면서 앞으로 물가를 잡는 과정이 부드럽기보다는 험난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김필규 기자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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