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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대중교통 줄줄이 인상…노인 무임승차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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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줄줄이 인상…노인 무임승차 또 논란

[앵커]

이번 달부터 서울 택시 요금이 1천원 올랐죠.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도 조만간 오를 전망인데요,

대중교통 적자 누적의 하나로 65세 이상 노인의 무임승차가 지목되면서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해법이 있을지, 이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는 오는 4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300~4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택시에 이어 지하철과 버스까지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오르는 겁니다.

매일 지하철을 타는 시민들은 대부분 걱정된단 반응입니다.

<오승진 / 20대> "학생층이나 아니면 직장인 같은 경우에도 400원이라는 게 쌓이면 쌓일수록 적은 금액은 아니니까 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고…"

<박민수 / 20대> "매일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입장으로서 보자면 조금 부담스럽다고 생각해요."

시는 만성 적자를 배경으로 꼽았는데 65세 이상 노인의 무임승차 문제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SNS를 통해 지하철 적자 30%가 무임승차에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무임 이용객 10명 중 8명은 노인입니다.

그로 인한 손실은 장애인·유공자 등 전체 무임수송 손실금에서 약 85%를 차지합니다.

이에 오 시장은 정부 지원을 촉구했는가 하면 무임승차 연령 기준에 관한 논의도 꺼내 들었습니다.

39년 전 도입된 제도에 노인 기준을 높이는 데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이경자 / 70대> "(연령 인상은) 좋게 생각하지 노인들이 너무 많아서 무임승차가 너무 많아…"

다만 노인들의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노인들이 늘면서 사회적 양극화 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박상진 / 60대> "우리야 돈 많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서민들이 돈이 없으니까 (연령을) 올리는 건 좋지 않죠."

연령대나 소득, 보유 재산 등에 따라 혜택을 차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경순 / 80대> "65세로 찍는 것도 돈 있는 사람은 그렇게 해도 되고, 돈 없는 사람은 그렇게 하면 힘들 거예요."

8년 만에 요금 인상을 두고 이번 달 공청회가 예정된 가운데 시가 노인 세대를 포용하면서도 손실을 덜 해법을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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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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