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부터 시작되는 후보자 등록과 함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레이스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는 토요일 장외 집회를 예고한 민주당은 정부 여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국의 이슈를 짚어보는 '정치큐' 오늘은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마이크 차시면서 잘 안 꺼져서 오늘도 웃으면서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이 하실 말씀이 많아 보이는데. 일단은 나 전 의원 빠지고 유승민 전 의원도 불출마를 하면서 양강구도로 재편됐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재오]
지금 컷오프가 누가 되느냐가 문제인데 4명이 누가 된다 하더라도 양강구도는 안철수, 김기현 이 구도는 굳어지는 거죠. 굳어지는데 컷오프를 안 당하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표를 어느 정도 가져갈 수 있을까가 문제인데 그러나 큰 대세는 지장 없어요. 양강구도를 흔들기에는 아마 역부족일 거예요.
[앵커]
지금 나 전 의원 변수, 유승민 전 의원 변수가 빠졌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누구한테 좀 더 유리해 보입니까, 구도 상으로?
[이상민]
제가 볼 때 윤석열 대통령 흡족하게 하는 분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윤심 경쟁이다, 윤심 대 윤심이다. 그리고 심하게 얘기하면 윤심 재롱떨기이기 때문에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고 기라고 하고 이러지만 어쨌든 윤심 대 윤심. 그렇다면 제가 볼 때는 지금까지는 김기현 의원이 조금 더 윤심에 가깝게 있다고 자타공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가 더 대통령을 흡족하게 하는가라고 이상민 의원께서 화두를 던지셨는데 그래서일까요, 두 사람 간에 공방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나경원 전 대표가 불출마하게 된 과정에서 조금 반감이 생겼던 분들도 계실 테고, 또 유승민 전 대표가 지금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까 아무래도 유승민 전 대표가 가졌던 대통령에 대한 반대 정서,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비판의 의지 이런 것들이 안철수 후보하고 겹치지 않습니까?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하고는 반대쪽 입장에 있는 분이시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일단은 대통령께서 윤심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뜻이 자기에게 있다고 이야기한 분이 있지 않습니까. (김기현 의원) 대통령 뜻과 그건 반하는 거죠. 그분이 누구인지는 온 국민이 다 알고 있습니다. 항상 저는 말했습니다. 저는 윤심팔이가 아니고, 오히려 윤힘 보태는 후보가 되겠다.]
[앵커]
윤심팔이가 아니라 윤힘 보태는 후보가 되겠다고 안철수 의원 얘기했고. 앞에 김기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을 거론했지만 은근히 안철수 의원 들으라고 한 얘기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김기현 의원이나 김기현 의원 측에서 저런 전략이 지금 일선의 당원들에게는 상당히 많은 반감을 가져오고 있어요. 제가 이번 주 초인가 고향 사람들을 좀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앵커]
고문님의 고향 사람들이요?
[이재오]
경북 쪽 사람들, 안동, 영주, 영양, 봉화, 경주, 포항 이쪽 사람들을 몇 사람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쪽 분위기는 지금 상당히 안 좋다는 거예요. 윤심팔이 정도가 아니라 너무 윤심을 뒤집어쓰고 하니까 그게 반감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아마 경북 지역이나 영남권에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열성 당원들인데. 그러니까 지금 김기현 후보는 윤심을 뒤집어쓰고 있는 거니까. 억지로 안철수 후보를 반윤으로, 윤 대통령하고 반대되는 사람으로 몰고 있는데 그게 그렇게 될 수 없는 게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했지 않습니까?
후보 단일화를 하고 인수위원장을 했는데 대통령하고는 동지적 관계죠, 정치적으로.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을 창출하는 데 일종의 공동 역할을 했다, 이렇게 봐야 안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자기는 윤심하고 같지 않다, 어쨌다,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아무도 안 믿죠. 한 행적이 후보 단일화 했고 표 몰아줬고 또 인수위원장 했고 이렇게 했기 때문에 윤핵관이나 윤심을 파는 김기현 의원 쪽에서 억지로 안철수 후보를 떼어내려고 하는데 또 안철수 후보는 억지로 안 떠나가려고 얘기하는데 그러나 말은 안철수 후보 말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윤심을 파는 게 아니고 윤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주려고 하는 사람이다. 말은 그 말이 맞는데. 지금 당내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요.
방금 고문님이 말씀하신 안철수 의원이 말한 부분, 두 자로 줄이면 윤힘이에요. 본인이 강조하고 있는 단어. 마침 공교롭게도 손가락 메모에 적혀서 주목을 받았는데 사진 화면에 띄워봐주시고. 의원님 의견 또 듣겠습니다. 윤힘이 적힌 안철수 의원의 손가락 메모입니다.
[이상민]
얼마나 우스꽝스러워요. 집권여당의 당대표에 나선다는 분들이 나는 국민의힘의 부족한 점을 어떻게 메우고 나라 운영하는 데 국민의힘의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할 것이고 정치개혁은 어떻게 할 것이고 상대당인 민주당과의 협업, 파트너십은 어떻게 할 것이며 이런 전반적인 굵직굵직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있어야 되는데 윤심, 윤힘 이거 하는 거 보면 너무 조잡스러워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국민의힘이 한번 탈바꿈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행사여야 되는데 오히려 그걸 판을 다 뒤엎고 윤심 논란으로 본보기로 하니까 참으로 매우 소딱스럽습니다.
[이재오]
민주당이지만 그 지적은 맞는데 제가 봐도 우리 당이 하는 꼴이 한심해요. 당대표가 되어서 내년 총선 승리를 해서 윤석열 정권을 안정적으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겠다 하는 이 사람들이 기껏 한다는 게 표 더 얻으려고 윤심에 어떻다, 또 너는 윤심이다, 너는 윤심이 아니다 이렇게 누구는 친윤이다, 반윤이다. 이거를 가르고 앉아 있으니까 그걸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저 사람들 저래갖고 무슨 당이 되겠냐, 이렇게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부터 등록을 하니까. 여태까지는 예열 과정이라고 보고 오늘부터라도 당을 어떻게 개혁하겠다, 선거법은 어떻게 개혁해서 내년 총선 어떻게 치르겠다. 지금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이 제기한 중대선거구제는 어떻게 생각한다라든지 그리고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이 어려운 경제 난국에서 우리 당은 국민들에게 어떤 것을 제시하겠다든지 이런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이고 누가 봐도 그거 참 그럴 듯하다. 이런 이야기를 해야지. 오늘 후보 등록해 놓고도 계속 나는 윤심이다, 너는 윤심 아니다. 이렇게 싸우면 전당대회 끝나고 나도 저 당 저대로 가면 골치 아픕니다.
국민의힘의 저런 모습이 국민의힘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상대 당인 저희 당한테도 악영향을 줘요. 국민의힘이 그러니까 우리 당에서도 대오각성하고 지금 개과천선해야 될 그런 절박한 상황인데도 국민의힘의 저런 모습 보고 안심합니다. 우리의 희망은 국민의힘이다.
[이재오]
똑같으니까 말씀할 것까지는 없지만.
[앵커]
다시 당권 경쟁으로 돌아와서. 제가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두 분 말씀을 너무 깊게 듣다 보니. 아까 고문님께서 그럴 듯한 생산적인 논의 없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또 난데없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아까 안철수 의원의 손가락 메모 논란도 있었습니다마는 해진 양말 관련해서 구설도 있었고 또 한 가지 본인들이 일축하면서 일단락은 되면서 남진 씨, 김연경 씨 사진 논란도 있었거든요. 이런 과정은 짧게 한번 여쭤보면요.
[이재오]
해프닝이죠.
[앵커]
본질적인 대선 경선 당권 경쟁은 아닙니다마는...
[이재오]
그건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고 출마하는 사람이 남진, 김연경 같으면 완전히 최고의 인기맨들인데 사진 같이 찍고 싶겠죠. 그리고 또 사진 찍으면 또 선전하고 싶겠죠. 그건 해프닝이고 다 쓸데없는 짓이고 그런다고 표가 가지도 않고 손가락 메모 그거는 경제적이죠. 종이에 안 쓰고 손가락에 쓰면 돈 덜 들고 좋은 거지. 그러나 그것도 해프닝으로 봐야지 그게 당권 경쟁에 본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상민]
그런데 비전과 포부와 어떤 리더십 문제를 가지고 서로 값 있는 논쟁을 벌이면 그런 정도로 하면 지나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늘 윤심 논란, 윤힘 논란, 쓰고 말고 이렇게 하다가 구멍난 양말인가요? 그런 얘기하다가 남진 씨, 김연경 선수 이러니까 잘 논다, 잘 놀아. 이렇게들 얘기하십니다.
[앵커]
의원님은 남진 씨는 잘 모르세요?
[이상민]
남진 씨 잘 알죠.
[앵커]
잘 아세요? 남진 씨한테 확인해도 되겠습니까? 남진 씨한테 친분관계 확인해도 되겠습니까?
[이상민]
제가 잘 알지 남진 씨가 저를 어떻게 알아요?
[앵커]
남진 씨와의 친분관계를 자랑하는 정치인들이 있어서...
[이재오]
저런 논쟁이 국민들 보기에는 한심하게 보이는 거예요.
[앵커]
이 얘기는 이 정도 하겠습니다. 그리고 장제원 의원. 2선으로 후퇴한 듯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임명직 당직 안 맡겠다, 이렇게 강조했고 전당대회 국민의힘에서 마타도어가 난무하고 있다, 장제원 의원의 목소리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재오]
말은 그때그때 거룩하게 하는데 신뢰를 안 하죠, 사람들이. 제가 아는 국민의힘 열성 지지자 상당히 유식한 분인데. 오늘 전화가 왔더라고요. 장제원 의원 안 맡겠다고 하는데 지난번에도 자기는 빠진다고 해 놓고 나오지 않았느냐. 그리고 저런 말에 대해서 별로 신뢰를 안 하죠. 그러니까 맞고 안 맞고 간에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은 전당대회 국면에서는 뒤로 빠지는 게 좋습니다. 안 나타나는 게 좋습니다.
[이상민]
어느 집단이고 거기서 힘 있는 또 권력자라든가 그 주변에 맴도는 사람들은 지금 이재오 고문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타나면 나타날수록 마이너스입니다.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에 가까운 그런 분들한테 말씀을 들은 바에 따르면 굉장히 밉상이더라고요. 그런데 밉상인데 옳은 소리를 했거나 옳은 처신을 해서 그런 밉상이 아니고 호가호위하고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서 결국 윤석열 대통령 흠집내고 한다, 자승자박이다, 이런 얘기까지 해요.
그런 거는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소위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돌아볼 필요 있어요. 저희 당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있다면 이재명 대표 주변의 핵심 이렇게 해서 호가호위하는 그런 부류들이 있거든요. 그런 부류들은 결국 이재명 대표나 당도 망치게 하는 그런 자승자박하는 분들인데. 사실은 도와주는 게 아니죠.
[이재오]
그러니까 내가 윤핵관들에게 한마디 꼭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노자가 쓴 도덕경을 보면 공무를 세웠으면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 그 공을 내세워서 행세하려고 하지 말고 공을 세웠으면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 대통령 만드는 데 공 세웠으면 물러날 줄도 알아야지.
[앵커]
노자의 도덕경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상민]
장제원 의원이 자리 탐한 적이 없다고 하잖아요. 그건 본인 얘기고. 자리를 탐한 그런 경우가 그냥 호시탐탐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그런 상황을 다른 사람들이 느끼게 했으면 귀책사유는 본인한테 있는 겁니다.
[앵커]
아까 두 분께서 나타나면 나타날수록 마이너스라고 하셨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떻습니까? 지금 보면 천하람 당협 위원장이 당대표 경선에 참전하게 됐고. 또 최고위원 출사표로도 이른바 친이준석계인 김용태 최고위원, 또 허은아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를테면 이준석의 영향력이 시험대에 오른 건데 이준석 전 대표.
[이재오]
당이 흥행하는 데 도움은 될는지 모르겠지만 대세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나와서 될 일이 있겠습니까?
[이상민]
싸울 때가 있고 나설 때가 있고 물러날 때가 있는데요. 이준석 전 당대표는 지난번 국민의힘에서 불법적으로, 비합법적으로 당대표를 내쫓으려고 할 때 그때 맞서서 대항해서 바로잡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어차피 쫓김을 당할지언정 그때 강하게 본인의 힘을 구축을 했어야 되는데 그때는 유야무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뒤늦게 갑자기 전당대회에 대리인을 내세워서 한다. 글쎄, 그게 곱게 보일까? 당당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재오]
맞습니다. 윤핵관이 설쳐서 손해보듯이 젊은분들이 나오는 건 좋죠. 대표로 나오든 최고위원으로 나오든 좋은데. 그 뒤에 이준석이 있다고 해서는 그게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앵커]
특히나 사전을 찾아봤는데 간재비 하고재비를 정리해야 한다고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간재비는 뜸만 들이고 간을 보는 사람, 하고재비, 무슨 일이든 하려고 덤비는 사람. 이런 뜻이더라고요. 일단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변수는 별로 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의원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상민]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정치인이 나설 때가 있고 물러설 때가 있는데 그 때를 지난번에 놓쳤고. 그 뒤에 어떤 명분을 내세워서 한다고 해도 본인도 아니고 대리인으로 하는 모습은 썩 그렇게 당당해 보이지가 않아요. 젊은 사람의 패기도 볼 수 없고. 그야말로 간재비라고 하고 하는데 과연 기회주의적이라는 그런 비판에 이준석 전 당대표가 피할 수가 있는지, 면할 수 있는지.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이재오]
이번 전당대회는 이준석 전 대표는 빠져 있는 게 좋습니다. 당을 위해서도 좋고 자기를 위해서도 좋고.
[앵커]
일단 간재비와 하고재비의 뜻은 저희가 보여드렸기 때문에 지금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흐름과 한번 비교하면서 누군지는 시청자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얘기하기 전에 대통령 행보 잠깐 넘어가보겠습니다. 대통령이 1년 만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는데. 마침 공교롭게도 전당대회 한 달여 앞둔 시점,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도 하루 앞두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방명록에 이렇게 글도 남겼는데. 이번 행보는 어떻게 의미를 두실 수 있을까요?
[이재오]
벌써 전에도 한 번 갔지 않습니까?
[앵커]
세 번째라고 하더고요.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지만.
[이재오]
취임 이후는 처음이지만 대통령 되기 전에도 가지 않았나요?
[앵커]
두 번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상민]
대선 때도 가고.
[이재오]
경북 정서를 얻으려면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자주 가는 게 득이 된다고 그렇게 보시는데. 그것도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자주 가면 반대 여론이 또 많습니다. 왜냐하면 박 대통령은 우리 역사에 공과 과가 있지 않습니까? 공을 치중하는 분위기는 도움이 되지만 과를 치중하는 그런 분위기에서는 그게 공격의 소재가 되죠. 그런데 이번에 가는 건 취임 후에 처음 가는 거니까 갈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대통령이 자기보다 더 이름 있는 사람이나 유명한 사람을 업고 그 덕을 보려고 하면 잘 안 됩니다.
대통령이 자기 지도력, 자기 정치력을 개발해서 국민들 앞에 자기 정치력과 자기 지도력을 보임으로 인해서 그것이 우리 역사에 영향을 끼친 훌륭한 분들과 견주어지도록 이렇게 일을 해야지 어디 찾아가고 그렇게 자꾸 한다고 그래서 그게 꼭 좋은 건 아닌데 그러나 경북 인심 얻는 데는 일정하게 도움은 되겠죠.
[앵커]
환영인파도 몰렸다고 하더라고요.
[이상민]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최우선적으로 먼저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갈기갈기 찢어지고 양극화 되어 있고 어쩌면 이 공동체가 해체되는 것 아니냐, 어쩌면 정신적 뇌진 상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상당히 심각합니다. 접합점을 찾기도 쉽지 않고. 그러면 통합을 해야죠.
통합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이는 데 우선적으로 해야 되는데 사실은 그러려면 반대파를 만나고 좀 더 소홀해진 쪽에 대해서 관심을 더 보이고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균형을 맞춰주는 노력을 대통령이 앞장서서 해야 되는데 그거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요.
그러면 백날 박정희 대통령 쫓아가고 전두환 대통령 가시죠. 노태우 대통령 가고. 그래 봤자 지지세에 아주 강성들만 뭉치는 데는 도움이 될지언정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으로서 자리매김은 매우 소홀해진다. 오히려 리더십에 구멍이 뻥 뚫린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상기시켜드리고 통합된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이는 데 우선적으로 해라. 그러려면 무엇보다 반대파에 대한 눈길과 손을 내미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오]
저렇게 되면 본인의 지도력이 자꾸 작아지는 거죠. 자꾸 저런 데 다니면 좋기는 하지만 그러나 아주 냉정하게 우리가 보면 본인의 지도력이 그만큼 좁아지는 거죠.
[앵커]
이 의원님은 반대파에 대한 통합된 리더십 주문하셨고 고문님은 자기 지도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말씀까지 들어봤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갈 텐데. 일단 주말에 이재명 대표가 출석을 했고 그 사이에 대북송금 관련 의혹도 불거진 상황에서 두 분을 목요일에 만났거든요.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최근의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상민]
참 소란스럽고 상당히 걱정스럽습니다. 어쨌든 저희 당대표와 관련된 문제가 해결의 기미라든가 무고함이 밝혀져서 하나씩, 하나씩 그 짐으로부터 벗어나는 게 아니고 자꾸 예측하지 못한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고 이것에 대해서 당까지 소용돌이, 어떤 한 없는 늪으로 빠진 느낌이어서 걱정되는 것도 많고요.
또 국민들 뵙기도 송구스럽습니다. 그런데 검찰의 태도나 검찰의 지금까지의 수사의 여러 가지 그동안의 경로를 살펴보면 진짜 의술을 잘하는 명의는 정확하게 환부에 대해서 칼로써 도려내는 겁니다. 그러려면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확한 그 병소를 확인해서 그걸 떼내는 의술이 필요하죠.
그런데 지금 검찰이 하는 걸 보면 마구잡이 찔러대는 겁니다. 단적으로 지금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과의 관계에서 불거진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의혹은 그동안 변호사비 대납 문제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또 대북한 송금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지금 변호사비 대납 문제는 쑥 들어갔습니다.
대장동 건도 뭐 한다고 하다가 시간이 방대하니까 더 한다고 그랬고. 어느 거 하나 매듭지은 게 없어요. 그런 거 보면 칼잡이가 의사가 정확하게 어떤 병소를 확인하고 그것만 도려내는 정확한 의술, 명의로서의 의술을 보이는 게 아니라 마구잡이 칼을 찔러대는 겁니다.
그러면 그건 환자를 죽게 하는 거죠. 사람의 목숨을 끊게 하는 데 목적이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떤 환부가 있다면 책임을 지우고 책임이 없다면 딱 마무리하고 끝내야 되고 저렇게 마구잡이 무한정 수사를 하면 수사 자체의 신뢰에 있어서도 믿음이 안 갑니다.
어떤 결과를 내놓더라도 검찰의 수사 결과를 수용하는 국민들이 많지가 않을 것이다. 그러면 검찰의 여러 가지 신뢰나 대외 공신력은 엉망진창될 겁니다.
[이재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제가 볼 때는 지금 둑은 터졌는데 호미로 막고 있는 거예요. 민주당도 그렇고. 둑이 터졌다고 하는 거는 검찰은 물러설 수가 없는 거예요. 어차피 이재명을 구속하든 안 하든 기소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면 기소할 수 있는 법률적 사안에 대해서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가 그걸 대응할 생각을 해야지 그냥 정치적으로 내가 대선에 졌으니까 불러내서 잡아간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 졌기 때문에 부르는 게 아니라 피의자로 부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소리에 대해서 검찰은 별로 눈도 안 깜짝하는 거예요. 그냥 당신이 피의자니까 부르는 거지 무슨 대선에 졌다고 부르느냐. 그러면 거꾸로 대선에 이겼으면 이재명 대표는 이런 수사를 뭉개버리는 것밖에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대응하지 말고 오라면 가는 건 좋은데 앞으로 이것이 여러 개 더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이 의원님 말씀대로 검찰도 누가 그렇게 이야기했다, 누가 법정에서 이렇게 진술했다. 이렇게 자꾸 전언 증거나 그런 걸 대지 말고 실체가 있는 증거를 딱 들이대야죠.
대장동의 428억이라는 돈이 그게 당신이나 또는 당신 누구한테로 계좌가 넘어갔다든지 아니면 약속해 있는 어떤 구체적인 것을 대고 할 때가 됐지 지금 너무 변죽이 올리는 것이 오래 가니까 국민들은 텔레비전 틀어서 이재명만 나오면 아이고...
이렇든 저렇든 빨리 실체적 진실을 드러내야지 검찰도 너무 변죽만 울리지 말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도 이걸 너무 정치적으로 대응하려고 하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갖고 그것도 본인이 충분한 알리바이를 대야죠.
[앵커]
시간이 3분 정도 남았는데. 민주당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투쟁 수위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아까 이상민 의원께서 원래 의원총회 가셔야 되는데 뉴스Q하고의 약속 때문에 못 가셨다고 하셨거든요. 그 얘기는 민주당 내 다른 얘기 들어본 다음에 이상민 의원 의견 듣겠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생 챙겨야죠. 근데, 저는 가끔 이런 생각합니다. 민생 챙기는 건 여당이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거에 맞서는 선명한 야당의 깃발을 높이 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 보시기에는 결국은 맞불을 놓고 방탄하기 위한 거 아니냐. 민주당 전체가 똘똘 뭉쳐서 또 방탄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검찰청 나 혼자 가겠다. 절대 나오지 마라고 하면서 또 토요일은 각 지역 별로 인원 할당하고 체크하고 이런 건 모순 아니냐.]
[앵커]
이 의원님 오늘 의원총회에 참석했으면 어떤 얘기 하시려고 하셨습니까?
[이상민]
지금 가뜩이나 민생이 어렵고 난방비, 가스비 등등 엄청나게 많은 국민들이 걱정이 있는데 이때 나가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건 이거 얘기하면 별로 호응이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 민생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자기 앞가림이 제일 급해요, 민생이.
그리고 지금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민생에 올인해야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아닙니까? 더불어는 국민과 더불어입니다. 국민이 관심 있는 곳에 천착해서 거기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집중 투여를 할기도 바쁜 때에 지금 김건희 씨 주가조작이라든가 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물론 그것도 시시비비를 가리고 따져야 되겠지만 일의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지금 말하기를 아까 안민석 의원은 국민과 함께 강건하게...
[앵커]
야당다운 야당의 선명한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상민]
민생의 깃발을 들어야죠. 민생의 깃발 들고 민생의 유능함을 보이면 국민의 민심은 당연히 민주당에 같이 합세하실 겁니다. 그런데 그와 관계없이 지금 저렇게 따로 따로 유리하게 동떨어진 것을 하게 되면 민심은 멀어지고 오히려 민심으로부터 내팽겨질 것이다.
[앵커]
그러면 특검과 탄핵안을 맞불카드로 내민 민주당에 대한 말씀하셨는데 우선순위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이상민]
저는 민생이 더 급합니다.
[이재오]
지금 우리도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10년 동안 야당 해 봤고 문재인 대통령 5년 동안 야당 해 봤는데. 15년을 야당을 해 봤는데 숱하게 장외로 나갔습니다. 숱하게 걸핏하면 서울역에 나가고 광화문 나가고 깃발 들고 해 봤는데. 장외투쟁하자고 할 때는 쉽습니다.
아주 의기충천해서 하는데. 다시 국회로 들어오기는 아주 그게 명분이 없어서 아주 힘듭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겨울에 민주당이 장외투쟁 한다는 것은 야당이 그것밖에 할 게 없으니까 그렇다 치고 별로 좋은 방법, 현명한 야당으로서의 대외 투쟁 방법이 아닙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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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부터 시작되는 후보자 등록과 함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레이스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는 토요일 장외 집회를 예고한 민주당은 정부 여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국의 이슈를 짚어보는 '정치큐' 오늘은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마이크 차시면서 잘 안 꺼져서 오늘도 웃으면서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이 하실 말씀이 많아 보이는데. 일단은 나 전 의원 빠지고 유승민 전 의원도 불출마를 하면서 양강구도로 재편됐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재오]
지금 컷오프가 누가 되느냐가 문제인데 4명이 누가 된다 하더라도 양강구도는 안철수, 김기현 이 구도는 굳어지는 거죠. 굳어지는데 컷오프를 안 당하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표를 어느 정도 가져갈 수 있을까가 문제인데 그러나 큰 대세는 지장 없어요. 양강구도를 흔들기에는 아마 역부족일 거예요.
[앵커]
지금 나 전 의원 변수, 유승민 전 의원 변수가 빠졌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누구한테 좀 더 유리해 보입니까, 구도 상으로?
[이상민]
제가 볼 때 윤석열 대통령 흡족하게 하는 분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윤심 경쟁이다, 윤심 대 윤심이다. 그리고 심하게 얘기하면 윤심 재롱떨기이기 때문에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고 기라고 하고 이러지만 어쨌든 윤심 대 윤심. 그렇다면 제가 볼 때는 지금까지는 김기현 의원이 조금 더 윤심에 가깝게 있다고 자타공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누가 더 대통령을 흡족하게 하는가라고 이상민 의원께서 화두를 던지셨는데 그래서일까요, 두 사람 간에 공방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나경원 전 대표가 불출마하게 된 과정에서 조금 반감이 생겼던 분들도 계실 테고, 또 유승민 전 대표가 지금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까 아무래도 유승민 전 대표가 가졌던 대통령에 대한 반대 정서,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비판의 의지 이런 것들이 안철수 후보하고 겹치지 않습니까?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하고는 반대쪽 입장에 있는 분이시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일단은 대통령께서 윤심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뜻이 자기에게 있다고 이야기한 분이 있지 않습니까. (김기현 의원) 대통령 뜻과 그건 반하는 거죠. 그분이 누구인지는 온 국민이 다 알고 있습니다. 항상 저는 말했습니다. 저는 윤심팔이가 아니고, 오히려 윤힘 보태는 후보가 되겠다.]
[앵커]
윤심팔이가 아니라 윤힘 보태는 후보가 되겠다고 안철수 의원 얘기했고. 앞에 김기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을 거론했지만 은근히 안철수 의원 들으라고 한 얘기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이재오]
김기현 의원이나 김기현 의원 측에서 저런 전략이 지금 일선의 당원들에게는 상당히 많은 반감을 가져오고 있어요. 제가 이번 주 초인가 고향 사람들을 좀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앵커]
고문님의 고향 사람들이요?
[이재오]
경북 쪽 사람들, 안동, 영주, 영양, 봉화, 경주, 포항 이쪽 사람들을 몇 사람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쪽 분위기는 지금 상당히 안 좋다는 거예요. 윤심팔이 정도가 아니라 너무 윤심을 뒤집어쓰고 하니까 그게 반감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아마 경북 지역이나 영남권에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열성 당원들인데. 그러니까 지금 김기현 후보는 윤심을 뒤집어쓰고 있는 거니까. 억지로 안철수 후보를 반윤으로, 윤 대통령하고 반대되는 사람으로 몰고 있는데 그게 그렇게 될 수 없는 게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했지 않습니까?
후보 단일화를 하고 인수위원장을 했는데 대통령하고는 동지적 관계죠, 정치적으로.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을 창출하는 데 일종의 공동 역할을 했다, 이렇게 봐야 안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자기는 윤심하고 같지 않다, 어쨌다,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아무도 안 믿죠. 한 행적이 후보 단일화 했고 표 몰아줬고 또 인수위원장 했고 이렇게 했기 때문에 윤핵관이나 윤심을 파는 김기현 의원 쪽에서 억지로 안철수 후보를 떼어내려고 하는데 또 안철수 후보는 억지로 안 떠나가려고 얘기하는데 그러나 말은 안철수 후보 말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윤심을 파는 게 아니고 윤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주려고 하는 사람이다. 말은 그 말이 맞는데. 지금 당내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요.
[앵커]
방금 고문님이 말씀하신 안철수 의원이 말한 부분, 두 자로 줄이면 윤힘이에요. 본인이 강조하고 있는 단어. 마침 공교롭게도 손가락 메모에 적혀서 주목을 받았는데 사진 화면에 띄워봐주시고. 의원님 의견 또 듣겠습니다. 윤힘이 적힌 안철수 의원의 손가락 메모입니다.
[이상민]
얼마나 우스꽝스러워요. 집권여당의 당대표에 나선다는 분들이 나는 국민의힘의 부족한 점을 어떻게 메우고 나라 운영하는 데 국민의힘의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할 것이고 정치개혁은 어떻게 할 것이고 상대당인 민주당과의 협업, 파트너십은 어떻게 할 것이며 이런 전반적인 굵직굵직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있어야 되는데 윤심, 윤힘 이거 하는 거 보면 너무 조잡스러워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국민의힘이 한번 탈바꿈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행사여야 되는데 오히려 그걸 판을 다 뒤엎고 윤심 논란으로 본보기로 하니까 참으로 매우 소딱스럽습니다.
[이재오]
민주당이지만 그 지적은 맞는데 제가 봐도 우리 당이 하는 꼴이 한심해요. 당대표가 되어서 내년 총선 승리를 해서 윤석열 정권을 안정적으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겠다 하는 이 사람들이 기껏 한다는 게 표 더 얻으려고 윤심에 어떻다, 또 너는 윤심이다, 너는 윤심이 아니다 이렇게 누구는 친윤이다, 반윤이다. 이거를 가르고 앉아 있으니까 그걸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저 사람들 저래갖고 무슨 당이 되겠냐, 이렇게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부터 등록을 하니까. 여태까지는 예열 과정이라고 보고 오늘부터라도 당을 어떻게 개혁하겠다, 선거법은 어떻게 개혁해서 내년 총선 어떻게 치르겠다. 지금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이 제기한 중대선거구제는 어떻게 생각한다라든지 그리고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이 어려운 경제 난국에서 우리 당은 국민들에게 어떤 것을 제시하겠다든지 이런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이고 누가 봐도 그거 참 그럴 듯하다. 이런 이야기를 해야지. 오늘 후보 등록해 놓고도 계속 나는 윤심이다, 너는 윤심 아니다. 이렇게 싸우면 전당대회 끝나고 나도 저 당 저대로 가면 골치 아픕니다.
[이상민]
국민의힘의 저런 모습이 국민의힘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상대 당인 저희 당한테도 악영향을 줘요. 국민의힘이 그러니까 우리 당에서도 대오각성하고 지금 개과천선해야 될 그런 절박한 상황인데도 국민의힘의 저런 모습 보고 안심합니다. 우리의 희망은 국민의힘이다.
[이재오]
똑같으니까 말씀할 것까지는 없지만.
[앵커]
다시 당권 경쟁으로 돌아와서. 제가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두 분 말씀을 너무 깊게 듣다 보니. 아까 고문님께서 그럴 듯한 생산적인 논의 없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또 난데없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아까 안철수 의원의 손가락 메모 논란도 있었습니다마는 해진 양말 관련해서 구설도 있었고 또 한 가지 본인들이 일축하면서 일단락은 되면서 남진 씨, 김연경 씨 사진 논란도 있었거든요. 이런 과정은 짧게 한번 여쭤보면요.
[이재오]
해프닝이죠.
[앵커]
본질적인 대선 경선 당권 경쟁은 아닙니다마는...
[이재오]
그건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고 출마하는 사람이 남진, 김연경 같으면 완전히 최고의 인기맨들인데 사진 같이 찍고 싶겠죠. 그리고 또 사진 찍으면 또 선전하고 싶겠죠. 그건 해프닝이고 다 쓸데없는 짓이고 그런다고 표가 가지도 않고 손가락 메모 그거는 경제적이죠. 종이에 안 쓰고 손가락에 쓰면 돈 덜 들고 좋은 거지. 그러나 그것도 해프닝으로 봐야지 그게 당권 경쟁에 본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상민]
그런데 비전과 포부와 어떤 리더십 문제를 가지고 서로 값 있는 논쟁을 벌이면 그런 정도로 하면 지나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늘 윤심 논란, 윤힘 논란, 쓰고 말고 이렇게 하다가 구멍난 양말인가요? 그런 얘기하다가 남진 씨, 김연경 선수 이러니까 잘 논다, 잘 놀아. 이렇게들 얘기하십니다.
[앵커]
의원님은 남진 씨는 잘 모르세요?
[이상민]
남진 씨 잘 알죠.
[앵커]
잘 아세요? 남진 씨한테 확인해도 되겠습니까? 남진 씨한테 친분관계 확인해도 되겠습니까?
[이상민]
제가 잘 알지 남진 씨가 저를 어떻게 알아요?
[앵커]
남진 씨와의 친분관계를 자랑하는 정치인들이 있어서...
[이재오]
저런 논쟁이 국민들 보기에는 한심하게 보이는 거예요.
[앵커]
이 얘기는 이 정도 하겠습니다. 그리고 장제원 의원. 2선으로 후퇴한 듯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임명직 당직 안 맡겠다, 이렇게 강조했고 전당대회 국민의힘에서 마타도어가 난무하고 있다, 장제원 의원의 목소리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재오]
말은 그때그때 거룩하게 하는데 신뢰를 안 하죠, 사람들이. 제가 아는 국민의힘 열성 지지자 상당히 유식한 분인데. 오늘 전화가 왔더라고요. 장제원 의원 안 맡겠다고 하는데 지난번에도 자기는 빠진다고 해 놓고 나오지 않았느냐. 그리고 저런 말에 대해서 별로 신뢰를 안 하죠. 그러니까 맞고 안 맞고 간에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은 전당대회 국면에서는 뒤로 빠지는 게 좋습니다. 안 나타나는 게 좋습니다.
[이상민]
어느 집단이고 거기서 힘 있는 또 권력자라든가 그 주변에 맴도는 사람들은 지금 이재오 고문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타나면 나타날수록 마이너스입니다.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에 가까운 그런 분들한테 말씀을 들은 바에 따르면 굉장히 밉상이더라고요. 그런데 밉상인데 옳은 소리를 했거나 옳은 처신을 해서 그런 밉상이 아니고 호가호위하고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서 결국 윤석열 대통령 흠집내고 한다, 자승자박이다, 이런 얘기까지 해요.
그런 거는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소위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돌아볼 필요 있어요. 저희 당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있다면 이재명 대표 주변의 핵심 이렇게 해서 호가호위하는 그런 부류들이 있거든요. 그런 부류들은 결국 이재명 대표나 당도 망치게 하는 그런 자승자박하는 분들인데. 사실은 도와주는 게 아니죠.
[이재오]
그러니까 내가 윤핵관들에게 한마디 꼭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노자가 쓴 도덕경을 보면 공무를 세웠으면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 그 공을 내세워서 행세하려고 하지 말고 공을 세웠으면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 대통령 만드는 데 공 세웠으면 물러날 줄도 알아야지.
[앵커]
노자의 도덕경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상민]
장제원 의원이 자리 탐한 적이 없다고 하잖아요. 그건 본인 얘기고. 자리를 탐한 그런 경우가 그냥 호시탐탐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그런 상황을 다른 사람들이 느끼게 했으면 귀책사유는 본인한테 있는 겁니다.
[앵커]
아까 두 분께서 나타나면 나타날수록 마이너스라고 하셨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떻습니까? 지금 보면 천하람 당협 위원장이 당대표 경선에 참전하게 됐고. 또 최고위원 출사표로도 이른바 친이준석계인 김용태 최고위원, 또 허은아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를테면 이준석의 영향력이 시험대에 오른 건데 이준석 전 대표.
[이재오]
당이 흥행하는 데 도움은 될는지 모르겠지만 대세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나와서 될 일이 있겠습니까?
[이상민]
싸울 때가 있고 나설 때가 있고 물러날 때가 있는데요. 이준석 전 당대표는 지난번 국민의힘에서 불법적으로, 비합법적으로 당대표를 내쫓으려고 할 때 그때 맞서서 대항해서 바로잡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어차피 쫓김을 당할지언정 그때 강하게 본인의 힘을 구축을 했어야 되는데 그때는 유야무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뒤늦게 갑자기 전당대회에 대리인을 내세워서 한다. 글쎄, 그게 곱게 보일까? 당당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재오]
맞습니다. 윤핵관이 설쳐서 손해보듯이 젊은분들이 나오는 건 좋죠. 대표로 나오든 최고위원으로 나오든 좋은데. 그 뒤에 이준석이 있다고 해서는 그게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앵커]
특히나 사전을 찾아봤는데 간재비 하고재비를 정리해야 한다고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간재비는 뜸만 들이고 간을 보는 사람, 하고재비, 무슨 일이든 하려고 덤비는 사람. 이런 뜻이더라고요. 일단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변수는 별로 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의원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상민]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정치인이 나설 때가 있고 물러설 때가 있는데 그 때를 지난번에 놓쳤고. 그 뒤에 어떤 명분을 내세워서 한다고 해도 본인도 아니고 대리인으로 하는 모습은 썩 그렇게 당당해 보이지가 않아요. 젊은 사람의 패기도 볼 수 없고. 그야말로 간재비라고 하고 하는데 과연 기회주의적이라는 그런 비판에 이준석 전 당대표가 피할 수가 있는지, 면할 수 있는지.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이재오]
이번 전당대회는 이준석 전 대표는 빠져 있는 게 좋습니다. 당을 위해서도 좋고 자기를 위해서도 좋고.
[앵커]
일단 간재비와 하고재비의 뜻은 저희가 보여드렸기 때문에 지금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흐름과 한번 비교하면서 누군지는 시청자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얘기하기 전에 대통령 행보 잠깐 넘어가보겠습니다. 대통령이 1년 만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는데. 마침 공교롭게도 전당대회 한 달여 앞둔 시점,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도 하루 앞두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방명록에 이렇게 글도 남겼는데. 이번 행보는 어떻게 의미를 두실 수 있을까요?
[이재오]
벌써 전에도 한 번 갔지 않습니까?
[앵커]
세 번째라고 하더고요.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지만.
[이재오]
취임 이후는 처음이지만 대통령 되기 전에도 가지 않았나요?
[앵커]
두 번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상민]
대선 때도 가고.
[이재오]
경북 정서를 얻으려면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자주 가는 게 득이 된다고 그렇게 보시는데. 그것도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자주 가면 반대 여론이 또 많습니다. 왜냐하면 박 대통령은 우리 역사에 공과 과가 있지 않습니까? 공을 치중하는 분위기는 도움이 되지만 과를 치중하는 그런 분위기에서는 그게 공격의 소재가 되죠. 그런데 이번에 가는 건 취임 후에 처음 가는 거니까 갈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대통령이 자기보다 더 이름 있는 사람이나 유명한 사람을 업고 그 덕을 보려고 하면 잘 안 됩니다.
대통령이 자기 지도력, 자기 정치력을 개발해서 국민들 앞에 자기 정치력과 자기 지도력을 보임으로 인해서 그것이 우리 역사에 영향을 끼친 훌륭한 분들과 견주어지도록 이렇게 일을 해야지 어디 찾아가고 그렇게 자꾸 한다고 그래서 그게 꼭 좋은 건 아닌데 그러나 경북 인심 얻는 데는 일정하게 도움은 되겠죠.
[앵커]
환영인파도 몰렸다고 하더라고요.
[이상민]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최우선적으로 먼저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갈기갈기 찢어지고 양극화 되어 있고 어쩌면 이 공동체가 해체되는 것 아니냐, 어쩌면 정신적 뇌진 상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상당히 심각합니다. 접합점을 찾기도 쉽지 않고. 그러면 통합을 해야죠.
통합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이는 데 우선적으로 해야 되는데 사실은 그러려면 반대파를 만나고 좀 더 소홀해진 쪽에 대해서 관심을 더 보이고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균형을 맞춰주는 노력을 대통령이 앞장서서 해야 되는데 그거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요.
그러면 백날 박정희 대통령 쫓아가고 전두환 대통령 가시죠. 노태우 대통령 가고. 그래 봤자 지지세에 아주 강성들만 뭉치는 데는 도움이 될지언정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으로서 자리매김은 매우 소홀해진다. 오히려 리더십에 구멍이 뻥 뚫린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상기시켜드리고 통합된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이는 데 우선적으로 해라. 그러려면 무엇보다 반대파에 대한 눈길과 손을 내미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오]
저렇게 되면 본인의 지도력이 자꾸 작아지는 거죠. 자꾸 저런 데 다니면 좋기는 하지만 그러나 아주 냉정하게 우리가 보면 본인의 지도력이 그만큼 좁아지는 거죠.
[앵커]
이 의원님은 반대파에 대한 통합된 리더십 주문하셨고 고문님은 자기 지도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말씀까지 들어봤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갈 텐데. 일단 주말에 이재명 대표가 출석을 했고 그 사이에 대북송금 관련 의혹도 불거진 상황에서 두 분을 목요일에 만났거든요.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최근의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상민]
참 소란스럽고 상당히 걱정스럽습니다. 어쨌든 저희 당대표와 관련된 문제가 해결의 기미라든가 무고함이 밝혀져서 하나씩, 하나씩 그 짐으로부터 벗어나는 게 아니고 자꾸 예측하지 못한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고 이것에 대해서 당까지 소용돌이, 어떤 한 없는 늪으로 빠진 느낌이어서 걱정되는 것도 많고요.
또 국민들 뵙기도 송구스럽습니다. 그런데 검찰의 태도나 검찰의 지금까지의 수사의 여러 가지 그동안의 경로를 살펴보면 진짜 의술을 잘하는 명의는 정확하게 환부에 대해서 칼로써 도려내는 겁니다. 그러려면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확한 그 병소를 확인해서 그걸 떼내는 의술이 필요하죠.
그런데 지금 검찰이 하는 걸 보면 마구잡이 찔러대는 겁니다. 단적으로 지금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과의 관계에서 불거진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의혹은 그동안 변호사비 대납 문제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또 대북한 송금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지금 변호사비 대납 문제는 쑥 들어갔습니다.
대장동 건도 뭐 한다고 하다가 시간이 방대하니까 더 한다고 그랬고. 어느 거 하나 매듭지은 게 없어요. 그런 거 보면 칼잡이가 의사가 정확하게 어떤 병소를 확인하고 그것만 도려내는 정확한 의술, 명의로서의 의술을 보이는 게 아니라 마구잡이 칼을 찔러대는 겁니다.
그러면 그건 환자를 죽게 하는 거죠. 사람의 목숨을 끊게 하는 데 목적이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떤 환부가 있다면 책임을 지우고 책임이 없다면 딱 마무리하고 끝내야 되고 저렇게 마구잡이 무한정 수사를 하면 수사 자체의 신뢰에 있어서도 믿음이 안 갑니다.
어떤 결과를 내놓더라도 검찰의 수사 결과를 수용하는 국민들이 많지가 않을 것이다. 그러면 검찰의 여러 가지 신뢰나 대외 공신력은 엉망진창될 겁니다.
[이재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제가 볼 때는 지금 둑은 터졌는데 호미로 막고 있는 거예요. 민주당도 그렇고. 둑이 터졌다고 하는 거는 검찰은 물러설 수가 없는 거예요. 어차피 이재명을 구속하든 안 하든 기소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면 기소할 수 있는 법률적 사안에 대해서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가 그걸 대응할 생각을 해야지 그냥 정치적으로 내가 대선에 졌으니까 불러내서 잡아간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 졌기 때문에 부르는 게 아니라 피의자로 부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소리에 대해서 검찰은 별로 눈도 안 깜짝하는 거예요. 그냥 당신이 피의자니까 부르는 거지 무슨 대선에 졌다고 부르느냐. 그러면 거꾸로 대선에 이겼으면 이재명 대표는 이런 수사를 뭉개버리는 것밖에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대응하지 말고 오라면 가는 건 좋은데 앞으로 이것이 여러 개 더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이 의원님 말씀대로 검찰도 누가 그렇게 이야기했다, 누가 법정에서 이렇게 진술했다. 이렇게 자꾸 전언 증거나 그런 걸 대지 말고 실체가 있는 증거를 딱 들이대야죠.
대장동의 428억이라는 돈이 그게 당신이나 또는 당신 누구한테로 계좌가 넘어갔다든지 아니면 약속해 있는 어떤 구체적인 것을 대고 할 때가 됐지 지금 너무 변죽이 올리는 것이 오래 가니까 국민들은 텔레비전 틀어서 이재명만 나오면 아이고...
이렇든 저렇든 빨리 실체적 진실을 드러내야지 검찰도 너무 변죽만 울리지 말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도 이걸 너무 정치적으로 대응하려고 하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갖고 그것도 본인이 충분한 알리바이를 대야죠.
[앵커]
시간이 3분 정도 남았는데. 민주당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투쟁 수위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아까 이상민 의원께서 원래 의원총회 가셔야 되는데 뉴스Q하고의 약속 때문에 못 가셨다고 하셨거든요. 그 얘기는 민주당 내 다른 얘기 들어본 다음에 이상민 의원 의견 듣겠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생 챙겨야죠. 근데, 저는 가끔 이런 생각합니다. 민생 챙기는 건 여당이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거에 맞서는 선명한 야당의 깃발을 높이 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 보시기에는 결국은 맞불을 놓고 방탄하기 위한 거 아니냐. 민주당 전체가 똘똘 뭉쳐서 또 방탄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검찰청 나 혼자 가겠다. 절대 나오지 마라고 하면서 또 토요일은 각 지역 별로 인원 할당하고 체크하고 이런 건 모순 아니냐.]
[앵커]
이 의원님 오늘 의원총회에 참석했으면 어떤 얘기 하시려고 하셨습니까?
[이상민]
지금 가뜩이나 민생이 어렵고 난방비, 가스비 등등 엄청나게 많은 국민들이 걱정이 있는데 이때 나가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건 이거 얘기하면 별로 호응이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 민생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자기 앞가림이 제일 급해요, 민생이.
그리고 지금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민생에 올인해야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아닙니까? 더불어는 국민과 더불어입니다. 국민이 관심 있는 곳에 천착해서 거기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집중 투여를 할기도 바쁜 때에 지금 김건희 씨 주가조작이라든가 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물론 그것도 시시비비를 가리고 따져야 되겠지만 일의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지금 말하기를 아까 안민석 의원은 국민과 함께 강건하게...
[앵커]
야당다운 야당의 선명한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상민]
민생의 깃발을 들어야죠. 민생의 깃발 들고 민생의 유능함을 보이면 국민의 민심은 당연히 민주당에 같이 합세하실 겁니다. 그런데 그와 관계없이 지금 저렇게 따로 따로 유리하게 동떨어진 것을 하게 되면 민심은 멀어지고 오히려 민심으로부터 내팽겨질 것이다.
[앵커]
그러면 특검과 탄핵안을 맞불카드로 내민 민주당에 대한 말씀하셨는데 우선순위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이상민]
저는 민생이 더 급합니다.
[이재오]
지금 우리도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10년 동안 야당 해 봤고 문재인 대통령 5년 동안 야당 해 봤는데. 15년을 야당을 해 봤는데 숱하게 장외로 나갔습니다. 숱하게 걸핏하면 서울역에 나가고 광화문 나가고 깃발 들고 해 봤는데. 장외투쟁하자고 할 때는 쉽습니다.
아주 의기충천해서 하는데. 다시 국회로 들어오기는 아주 그게 명분이 없어서 아주 힘듭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겨울에 민주당이 장외투쟁 한다는 것은 야당이 그것밖에 할 게 없으니까 그렇다 치고 별로 좋은 방법, 현명한 야당으로서의 대외 투쟁 방법이 아닙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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