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국민 안전위한 단호한 대응은 정부 책무"…통일부 "대화의 길 동참 촉구"
한·미 국방장관회담 공동기자회견 |
등을 거론한 것과 관련, "한미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핵 미사일 도발·위협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은 북한"이라고 밝혔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시키고 선제 핵 공격 위협까지 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대응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부의 책무"라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 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담화는 또 "미국이 적대시 정책과 대결 노선을 추구하는 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파트너들과의 역내 연합훈련이 북한에 대한 도발이 된다는 생각을 거부한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조속히 위협과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은 한미가 계속 동일하게 견지해왔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외무성 담화에 대해 "북한이 위협과 도발이 아닌 대화와 협력을 선택해야 하며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함으로써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 가기 위한 대화의 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위협 속에서도 조건부로나마 '대화'를 언급한 것에 대한 평가를 묻자 "현재 나온 성명만으로 판단하기는 좀 어렵다"면서 "실제로 (북한의) 의미 있는 행동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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