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엔 택시비 인상…4월엔 지하철 요금까지 '줄인상'

<앵커>

앞서 잠시 말씀드린 대로, 2월 1일 내일부터는 서울의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지금보다 1천 원 더 오릅니다. 또 이르면 올해 4월부터는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나 오를지, 자세한 내용은 유덕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중형택시의 2km 기본요금은 3천800원.

내일 새벽 4시부터는 기본거리가 1.6km로 줄어들고 요금은 1천 원 오릅니다.

거리당 요금과 주행시간 요금도 인상돼 미터기 오르는 속도가 더욱 빨라집니다.

10km를 운행할 경우, 낮에는 1천400원가량 더 나오고,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최대 심야할증률 40%가 붙으면 4천 원가량 요금이 더 나오게 됩니다.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9년 2월 이후 4년 만이지만, 오름폭이 커 부담스럽다는 시민이 많습니다.

[이경진/택시 이용 시민 : 먹는 것도 오르고 다 올라서 오를 것 같기는 했었는데 이제 최대한 안 타려고 하지 않을까요.]

이르면 오는 4월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도 오릅니다.

인상 폭은 300원에서 최대 400원까지 논의 중인데, 이렇게 되면 카드기준 일반요금은 시내버스는 1천500~600원, 지하철은 1천 550~650원이 됩니다.

[변화자/버스 이용 시민 : (교통카드에) 한 이 삼만 원 넣으면은 얼마 못 타고서는 보면 없어요. 이게 또 오르면 그런대로 살겠지만 굉장히 힘은 들죠.]

서울시는 65세 이상의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을 일정 부분 정부가 보전해주지 않는 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울 대중교통 요금이 오르면 통합 환승 할인이 적용되는 경기, 인천의 요금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도는 취약계층의 부담이 있어 인상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인천시는 동결과 인상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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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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