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또 난사…올해 벌써 대량총격사건 50여 건
- 사회 스트레스 늘며 총기 소지자·사고도 늘어
- 흑인경찰이 흑인청년 폭행사망…美 전역 시위
- 총기 문제에 경찰 긴장감↑, 과잉진압에 영향
- 경찰개혁 요구, 민주 vs 공화 정치권 논쟁으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월 31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원 SBS 뉴욕 특파원
▷김태현 : 오늘 두 번째 이너뷰는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최근에 미국에서 끊이지 않은 총격사건이 있고요. 거기다 경찰의 흑인 구타 사망사건이 있고요. 그리고 펜타닐 문제까지 여러 미국 사회의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SBS 뉴욕특파원인 김종원 기자 연결해서 미국 지금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종원 기자, 나와 계시지요?
▶김종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김종원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김종원 : 그렇습니다. 여기가 미국의 베벌리힐스, 유명한 부촌이지요. 그 인근에 있는 역시 부촌인데요. 이번에는 사망자가 3명이 나왔는데 모두 20대, 30대입니다.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고요. 아직 범인이 잡히지를 않아서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는지 그 원인은 오리무중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보니까 얼마 전에 저희도 계속 말씀을 드렸는데 LA 카운티 중에 몬테레이파크, 댄스교습소, 하프문베이 외곽 농장지역 이렇게 서부지역에서 계속 총격사건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김종원 : 그렇습니다.
▶김종원 : 이게 캘리포니아만 따지고 보면 지금 1월 29일 기준으로 뭐 한 사람, 두 사람 죽은 것 말고 4명 이상 죽은 대량 사망자가 나온 총격사건이 일곱 번째고요.
▷김태현 : 일곱 번째예요?
▶김종원 : 미국 전체로 보면 설 연휴부터 떠들썩하게 했던 중국계 70대 노인이 댄스교습소에서 총격을 벌여서 11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잖아요.
▶김종원 : 이게 한인타운 근처여서 한국도 굉장히 관심이 많았는데요. 이 기사가 일주일 전입니다. 이때 미국에서 올해 1월 이제 막 시작됐는데 벌써 4명 이상이 숨진 대규모 총격사건이 38건이나 벌어졌다 기사가 났는데요. 딱 일주일이 지났는데 이게 50건으로 늘었어요. 일주일 사이에 4명 이상이 숨진 총격, 이건 범인 빼고 피해자만 4명 이상인 사건이 50건으로 일주일 사이에 12건이 늘었고요.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2023년 들어서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3,500명이 나왔습니다.
▷김태현 : 네.
▶김종원 : 총기난사 사건이 굉장히 많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횟수나 피해자 수도 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코로나가 2019년 말에 시작됐잖아요. 2019년만 해도 1년에 3만 4,000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는데, 2022년 작년에 4만 5,000명, 31%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뉴스에서 봤던, 굉장히 많은 사람이 죽은 총기난사 사건의 90%가, 악명 높은 총기난사 사건의 90%는 2007년 이후에 발생했는데 실제로 수치로만 봐도 2020년에 총기가 2,300만 정이 판매가 됐어요. 우리나라 국민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인데요. 이게 2019년에 비해서 불과 1년 사이에 65%나 총기 판매량이 증가를 한 거거든요.
▶김종원 : 그만큼 총기를 갖고 있는 미국 사람이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로는 굉장히 다양한 이유가 꼽히는데, 미국 사회가 불안해진 이유가 큽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있었잖아요.
▷김태현 : 네, 있었지요.
▶김종원 : 경찰이 과잉진압으로 목을 무릎으로 눌러서 사망을 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 전국적으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하면서 시위가 벌어졌는데 이게 약간 폭동 양상으로 가면서 무고한 자영업자들이 가게가 불타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었지요. 이때 일단 사람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고, 또 바로 잇따라 의회 폭동이 있었습니다. 미국 초유의 사건으로 아직도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어떤 사회불안, 그리고 코로나를 2년 정도 겪으면서 건강이 나빠지거나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거나 직업을 잃거나 이런 사람이 많아지면서 사회적인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늘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게 맞물리면서 총기를 많이 찾고 또 우발적인 사건을 벌이고 이런 일이 늘어난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완전히 악순환이네요. 사회가 불안하니까 총기를 사고 총기가 늘어나니까 사고는 일어나고, 그러면 총기사고가 일어나니까 총기를 또 살 거고 이런 악순환이 지금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이 얘기해 볼게요. 흑인 구타사망에 대한 경찰 규탄시위, 지금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요?
▶김종원 : 그렇습니다. 그런데 약간 양상이 다른, 제가 미국 현지에 살면서 느끼는 거는 아까 말씀드렸던 2020년 5월에 발생했던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거는 주로 경찰들 백인이었지요.
▷김태현 : 맞아요.
▶김종원 : 백인이 흑인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누가 봐도 과잉으로 진압하면서 사망을 해서 인종차별 문제로 번지면서 이게 정말 전국적으로 미국을 한번 들었다 놨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미국이 사실 워낙 땅이 넓다 보니까, 또 인구가 몰려 사는 도시가 몇 군데 안 되다 보니까 이렇게 큰 시위가 잘 안 일어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약간 양상이 다릅니다. 가해를 해서 체포된 경찰관 5명이 전부 흑인이거든요.
▷김태현 : 그렇더라고요.
▶김종원 : 그렇다 보니까 약간 인종 문제 쪽보다는 분위기가 경찰 개혁, 경찰이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는데 경찰이 너무 비인권적으로 너무 과잉한 권력으로 과잉폭력된 진압을 한다, 이걸 제도적으로 고쳐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커져서, 그때만큼의 어떤 굉장히 전국적인 미국의 주방위군이 동원되고 이 정도 상황은 아닙니다. 그런데 영상이 너무 충격적이다 보니까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도 소규모 시위가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이런 상황입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조그마한 시위들이 벌어지고 있고요. 특히 사건이 벌어진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는 연일 사망자를 애도하고 또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이런 상황입니다.
▷김태현 : 미국 경찰의 공권력이 사실 우리나라나 이런 곳에 비해서 굉장히 강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긴 했는데, 총기 범인들이 워낙 많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인권탄압적인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왜 그런다고 미국 현지에서는 보고 있는 거예요?
▶김종원 : 제일 먼저 얘기했던 총기 문제랑 엮여 있는데요. 그냥 눈 깜짝할 사이에 여기는 경찰이 목숨을 잃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진압을 한다는 행위 자체를, 경찰관들이 목까지 차오른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요. 본인들도 굉장히 긴장을 해서 하고, 그러다 보니까 경찰학교 훈련에서도 총을 1발만 쏘면 절대 안 된다, 최소 5발을 쏴야 된다. 이런 식의 훈련을 받는다고 해요. 그게 영상으로 보면 너무 과한데 그 현장에서는 경찰관들도 굉장히 긴장한 상태로 진압을 한다는 거고요.
▷김태현 : 네.
▶김종원 :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손이 뒤로 묶여서 무력화가 됐는데도 약간 보복성으로 폭행을 한 거거든요. 이런 것은 분명히 문제이지요. 그래서 이게 아무리 얘기를 해도 잘 고쳐지지가 않으니까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로 민주당 위주로 의회에서 법을 개정하자. 경찰에게 제약을 많이 두는 '경찰정의법'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이거를 발의를 했는데 아직도 하원에서 계류 중입니다. 이게 왜냐하면 이것도 약간 미국에서만 볼 수 있는 보수진영과 진보진영,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의 이념의 차이인데 공화당에서는 굉장히 반대하거든요. 경찰의 권위를 존중해 줘야 되고 이런 게 있다 보니까요. 그래서 아직도 의회에서 정치적으로 해결이 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당장 트럼프가 어저께 해당 경찰관이 한 일은 문제이고 하지만 본인들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 이걸 경찰을 개혁하고 어쩌고 이럴 문제는 아니다. 벌써 어제 트럼프가 한마디 얹었거든요. 이거를 경찰 개혁하는 걸 법안으로 입법을 한다 이거는 사실상 총기규제가 되지 않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한 일로 보입니다.
▷김태현 : 그것도 그렇고 근본적인 문제인 총기규제 이거는 절대 공화당, 민주당 타협이 안 되는 부분이니까 미국도 쉽지는 않겠네요. 김종원 기자, 사실 오늘 펜타닐 이야기도 해야 되는데 저희가 시간이 부족해서 이 얘기는 나중에 추가보도 나오면 다시 한 번 전화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할게요.
▶김종원 : 알겠습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SBS 뉴욕특파원이신 김종원 기자였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종원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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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스트레스 늘며 총기 소지자·사고도 늘어
- 흑인경찰이 흑인청년 폭행사망…美 전역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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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개혁 요구, 민주 vs 공화 정치권 논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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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 : 2023년 1월 31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원 SBS 뉴욕 특파원
▷김태현 : 오늘 두 번째 이너뷰는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최근에 미국에서 끊이지 않은 총격사건이 있고요. 거기다 경찰의 흑인 구타 사망사건이 있고요. 그리고 펜타닐 문제까지 여러 미국 사회의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SBS 뉴욕특파원인 김종원 기자 연결해서 미국 지금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종원 기자, 나와 계시지요?
▶김종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김종원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김태현 : 지금 보니까 미국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 베벌리 크레스트 여기서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요?
▶김종원 : 그렇습니다. 여기가 미국의 베벌리힐스, 유명한 부촌이지요. 그 인근에 있는 역시 부촌인데요. 이번에는 사망자가 3명이 나왔는데 모두 20대, 30대입니다.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고요. 아직 범인이 잡히지를 않아서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는지 그 원인은 오리무중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보니까 얼마 전에 저희도 계속 말씀을 드렸는데 LA 카운티 중에 몬테레이파크, 댄스교습소, 하프문베이 외곽 농장지역 이렇게 서부지역에서 계속 총격사건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김종원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원인은 미국은 뭐라고 보고 있어요?
▶김종원 : 이게 캘리포니아만 따지고 보면 지금 1월 29일 기준으로 뭐 한 사람, 두 사람 죽은 것 말고 4명 이상 죽은 대량 사망자가 나온 총격사건이 일곱 번째고요.
▷김태현 : 일곱 번째예요?
▶김종원 : 미국 전체로 보면 설 연휴부터 떠들썩하게 했던 중국계 70대 노인이 댄스교습소에서 총격을 벌여서 11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김종원 : 이게 한인타운 근처여서 한국도 굉장히 관심이 많았는데요. 이 기사가 일주일 전입니다. 이때 미국에서 올해 1월 이제 막 시작됐는데 벌써 4명 이상이 숨진 대규모 총격사건이 38건이나 벌어졌다 기사가 났는데요. 딱 일주일이 지났는데 이게 50건으로 늘었어요. 일주일 사이에 4명 이상이 숨진 총격, 이건 범인 빼고 피해자만 4명 이상인 사건이 50건으로 일주일 사이에 12건이 늘었고요.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2023년 들어서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3,500명이 나왔습니다.
▷김태현 : 네.
▶김종원 : 총기난사 사건이 굉장히 많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횟수나 피해자 수도 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코로나가 2019년 말에 시작됐잖아요. 2019년만 해도 1년에 3만 4,000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는데, 2022년 작년에 4만 5,000명, 31%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뉴스에서 봤던, 굉장히 많은 사람이 죽은 총기난사 사건의 90%가, 악명 높은 총기난사 사건의 90%는 2007년 이후에 발생했는데 실제로 수치로만 봐도 2020년에 총기가 2,300만 정이 판매가 됐어요. 우리나라 국민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인데요. 이게 2019년에 비해서 불과 1년 사이에 65%나 총기 판매량이 증가를 한 거거든요.
▷김태현 : 네.
▶김종원 : 그만큼 총기를 갖고 있는 미국 사람이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로는 굉장히 다양한 이유가 꼽히는데, 미국 사회가 불안해진 이유가 큽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있었잖아요.
▷김태현 : 네, 있었지요.
▶김종원 : 경찰이 과잉진압으로 목을 무릎으로 눌러서 사망을 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 전국적으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하면서 시위가 벌어졌는데 이게 약간 폭동 양상으로 가면서 무고한 자영업자들이 가게가 불타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었지요. 이때 일단 사람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고, 또 바로 잇따라 의회 폭동이 있었습니다. 미국 초유의 사건으로 아직도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어떤 사회불안, 그리고 코로나를 2년 정도 겪으면서 건강이 나빠지거나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거나 직업을 잃거나 이런 사람이 많아지면서 사회적인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늘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게 맞물리면서 총기를 많이 찾고 또 우발적인 사건을 벌이고 이런 일이 늘어난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완전히 악순환이네요. 사회가 불안하니까 총기를 사고 총기가 늘어나니까 사고는 일어나고, 그러면 총기사고가 일어나니까 총기를 또 살 거고 이런 악순환이 지금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이 얘기해 볼게요. 흑인 구타사망에 대한 경찰 규탄시위, 지금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요?
▶김종원 : 그렇습니다. 그런데 약간 양상이 다른, 제가 미국 현지에 살면서 느끼는 거는 아까 말씀드렸던 2020년 5월에 발생했던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거는 주로 경찰들 백인이었지요.
▷김태현 : 맞아요.
▶김종원 : 백인이 흑인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누가 봐도 과잉으로 진압하면서 사망을 해서 인종차별 문제로 번지면서 이게 정말 전국적으로 미국을 한번 들었다 놨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미국이 사실 워낙 땅이 넓다 보니까, 또 인구가 몰려 사는 도시가 몇 군데 안 되다 보니까 이렇게 큰 시위가 잘 안 일어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약간 양상이 다릅니다. 가해를 해서 체포된 경찰관 5명이 전부 흑인이거든요.
▷김태현 : 그렇더라고요.
▶김종원 : 그렇다 보니까 약간 인종 문제 쪽보다는 분위기가 경찰 개혁, 경찰이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는데 경찰이 너무 비인권적으로 너무 과잉한 권력으로 과잉폭력된 진압을 한다, 이걸 제도적으로 고쳐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커져서, 그때만큼의 어떤 굉장히 전국적인 미국의 주방위군이 동원되고 이 정도 상황은 아닙니다. 그런데 영상이 너무 충격적이다 보니까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도 소규모 시위가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이런 상황입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조그마한 시위들이 벌어지고 있고요. 특히 사건이 벌어진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는 연일 사망자를 애도하고 또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이런 상황입니다.
▷김태현 : 미국 경찰의 공권력이 사실 우리나라나 이런 곳에 비해서 굉장히 강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긴 했는데, 총기 범인들이 워낙 많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인권탄압적인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왜 그런다고 미국 현지에서는 보고 있는 거예요?
▶김종원 : 제일 먼저 얘기했던 총기 문제랑 엮여 있는데요. 그냥 눈 깜짝할 사이에 여기는 경찰이 목숨을 잃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진압을 한다는 행위 자체를, 경찰관들이 목까지 차오른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요. 본인들도 굉장히 긴장을 해서 하고, 그러다 보니까 경찰학교 훈련에서도 총을 1발만 쏘면 절대 안 된다, 최소 5발을 쏴야 된다. 이런 식의 훈련을 받는다고 해요. 그게 영상으로 보면 너무 과한데 그 현장에서는 경찰관들도 굉장히 긴장한 상태로 진압을 한다는 거고요.
▷김태현 : 네.
▶김종원 :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손이 뒤로 묶여서 무력화가 됐는데도 약간 보복성으로 폭행을 한 거거든요. 이런 것은 분명히 문제이지요. 그래서 이게 아무리 얘기를 해도 잘 고쳐지지가 않으니까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로 민주당 위주로 의회에서 법을 개정하자. 경찰에게 제약을 많이 두는 '경찰정의법'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이거를 발의를 했는데 아직도 하원에서 계류 중입니다. 이게 왜냐하면 이것도 약간 미국에서만 볼 수 있는 보수진영과 진보진영,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의 이념의 차이인데 공화당에서는 굉장히 반대하거든요. 경찰의 권위를 존중해 줘야 되고 이런 게 있다 보니까요. 그래서 아직도 의회에서 정치적으로 해결이 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당장 트럼프가 어저께 해당 경찰관이 한 일은 문제이고 하지만 본인들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 이걸 경찰을 개혁하고 어쩌고 이럴 문제는 아니다. 벌써 어제 트럼프가 한마디 얹었거든요. 이거를 경찰 개혁하는 걸 법안으로 입법을 한다 이거는 사실상 총기규제가 되지 않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한 일로 보입니다.
▷김태현 : 그것도 그렇고 근본적인 문제인 총기규제 이거는 절대 공화당, 민주당 타협이 안 되는 부분이니까 미국도 쉽지는 않겠네요. 김종원 기자, 사실 오늘 펜타닐 이야기도 해야 되는데 저희가 시간이 부족해서 이 얘기는 나중에 추가보도 나오면 다시 한 번 전화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할게요.
▶김종원 : 알겠습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SBS 뉴욕특파원이신 김종원 기자였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종원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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