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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나토 사무총장 '7월 리투아니아 정상회의' 초청…尹 "참석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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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국과 나토의 관계, 한국의 인도·태평양전략, 북핵 문제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 홍보수석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했고, 윤 대통령은 감사 인사와 함께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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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현재의 우크라이나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무력침공이 용인된다는 그릇된 메시지가 국제사회에 각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가능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해 사무총장과 나토가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나토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이러한 발전에 힘입어 작년 11월 나토 주재 대표부가 개설됐다"며 "이를 통해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전략』을 소개하면서 "이 전략은 자유와 인권의 가치 연대 위에서 법치와 국제적 규범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나토와 공통 분모가 많다"며 "전략 이행 과정에서 협력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한국의 독자적 인도·태평양전략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나토 간 사이버 방위, 신기술 등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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