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도 어김없이 수천 마리의 까마귀 떼가 수원 도심을 덮쳤습니다.
매년 11월쯤 찾아와 이듬해 2월까지 '배설물 세례'를 투척해온 골칫거리 까마뀌 떼의 출몰에 수원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SBS로 들어온 제보 영상에는 새까만 까마귀 떼가 하늘을 뒤덮었고 전봇대 전깃줄에 줄지어 빽빽하게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오늘(8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팔달구 인계동과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서 까마귀 5천500여 마리의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떼까마귀는 시베리아·몽골 등 북부지역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철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겨울 철새로, 텃새인 큰부리까마귀보다 몸집이 작고 군집성이 강해 큰 무리를 이뤄 생활합니다.
AI(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질병을 전파하지도 않고 사람을 공격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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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워낙 많은 개체가 떼를 지어 이동하다 보니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과 배설물로 인한 차량 훼손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은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총 52건이 접수됐습니다.
이에 수원시는 4명으로 구성된 떼까마귀 퇴치기동반을 운영하며 떼까마귀가 한 곳에 장시간 있지 못하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퇴치기동반은 떼까마귀가 주로 출몰하는 지역을 순찰하다가 무리를 발견하면 까마귀가 싫어하는 레이저를 쏴 다른 곳으로 쫓아냅니다.
수원시 관계자는 "떼까마귀가 오는 것은 일종의 자연현상이어서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법은 없지만, 퇴치기동반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시민들의 피해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및 영상=이세인 독자 제공, 수원시 제공)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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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도 어김없이 수천 마리의 까마귀 떼가 수원 도심을 덮쳤습니다.
매년 11월쯤 찾아와 이듬해 2월까지 '배설물 세례'를 투척해온 골칫거리 까마뀌 떼의 출몰에 수원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SBS로 들어온 제보 영상에는 새까만 까마귀 떼가 하늘을 뒤덮었고 전봇대 전깃줄에 줄지어 빽빽하게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오늘(8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팔달구 인계동과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서 까마귀 5천500여 마리의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