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응원 하면 치킨이죠.
특히 지난번 월드컵 1차전때 배달 대란을 겪고 나서, 어제는 아예 직접 포장해가거나 경기 몇시간전부터 주문한 시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고재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피자 매장.
새로운 주문 알람이 쉴새 없이 이어지고 덩달아 피자를 만드는 손길도 분주해집니다.
[황순호/직원]
"예상한 것보다는 오늘 기상이, 비가 와서 더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평소 판 수보다 이미 더 많이 팔렸고요."
주문량은 평소의 2배 수준입니다.
[지창환/배달 기사]
"평소에 만약에 10건의 배달 있었다고 치면 오늘 같은 날은 비도 오고, 월드컵 경기 특수성 때문에 한 25건에서 30건‥"
비를 피해 집에서 모여 월드컵을 보기로 한 시민들.
혹시나 배달 주문에 실패할까봐 경기가 시작되기 다섯 시간 전부터 야식을 시켰습니다.
[한수현/직장인]
"1차전 때는 제가 경기 직전에 시키니까 다 배달이 마감됐다고 해서, 오늘은 5시에 미리 일찌감치 시켜놨었고."
치킨집은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계산대에는 배달을 기다리는 치킨 박스들이 끊임 없이 쌓여가고, 직원들은 쏟아지는 주문을 처리하느라 두 손이 모자랍니다.
야외 관람이 어려워지자 매장에 빈 자리를 찾는 문의 전화까지 쏟아져 일을 못할 정도입니다.
[설혜숙/점장]
"전화 코드를 뺐어요. 전화로 예약전화, 예약하고, '내점에 자리 있냐' 계속 전화가 오니까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결국 배달 주문을 포기하고 직접 치킨을 포장하러 온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강현구/포장 손님]
"저는 한 6시쯤에 미리 연락하고 온 거예요. 지금 5명이서 같이 보려고, 지금 이거 치킨하고, 또 피자 픽업하러 가야 하거든요."
한 치킨 업체는 배달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며, 이번 가나전에서는 자사 앱 배달 주문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쉴 틈 없이 바빠도 자영업자들은 모처럼 맞은 특수가 그저 반갑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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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하면 치킨이죠.
특히 지난번 월드컵 1차전때 배달 대란을 겪고 나서, 어제는 아예 직접 포장해가거나 경기 몇시간전부터 주문한 시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고재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피자 매장.
새로운 주문 알람이 쉴새 없이 이어지고 덩달아 피자를 만드는 손길도 분주해집니다.
[황순호/직원]
"예상한 것보다는 오늘 기상이, 비가 와서 더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평소 판 수보다 이미 더 많이 팔렸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