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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사내 보안 취약점을 찾아라" LG전자, 첫 모의 해킹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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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테크M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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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사내 첫 모의 해킹대회를 열었다.

28일 회사 측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R&D캠퍼스에서 'LG 해킹대회 2022' 본선 경기를 열고 임베디드 시스템 해킹 및 웹 해킹 분야에서 각각 우승팀을 선발했다.

이번 해킹대회에는 임직원 1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온라인 예선을 거친 13개 팀이 본선에서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는 가전·TV·전장·B2B 등을 담당하는 각 사업본부를 비롯해 CTO 부문, CDO(Chief Digital Officer) 부문, 플랫폼사업센터, 생산기술원 등에서 지원했다.

LG전자는 사이버보안의 중요성 인식 제고는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역량을 높이고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방식은 특정 시스템에 존재하는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공격해 권한을 탈취한 후 시스템 내부에서 주어진 문제의 답을 찾는 것이다. 제한된 시간 내 가장 많은 문제를 해결한 팀이 우승한다.

LG전자는 참가자들이 해킹대회를 통해 배우고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현업에서 제품, 서비스, 내부 시스템 등을 사이버공격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안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 해킹대회는 사내에서 처음 열린 대회인 만큼 임직원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전자는 사전에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해킹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도 진행했다. 화이트해커로 유명한 스틸리언의 박찬암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사이버보안 전문 교수들이 해킹 유형 및 정보보안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엄위상 LG전자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장은 "이번 해킹대회를 통해 보안에 대한 임직원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를 지속 발굴하고 육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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