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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청담동 술자리 거짓말에…김의겸 "다시 돌아가도 질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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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관련 제보 확인,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이른바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24일 유감을 표명했다. 당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봤다고 주장한 첼리스트는 최근 경찰에서 이 발언이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첼리스트 A씨의 진술을 언급하면서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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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그동안 경찰 소환에 불응해 온 A씨는 전날(23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해당 의혹과 관련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김 의원은 그 근거로 A씨가 그의 전 남자친구 B씨에게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지난달 28일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에서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일갈한 바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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