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와 가까워 안보불안을 느껴온 폴란드가 자국에 핵무기를 배치하게 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보도된 자국매체 가제타 폴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핵무기를 공유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 미국 지도자들과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핵무기가 없다는 게 문제"라며 "핵무기 공유에 참여할 잠재적 기회는 항상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폴란드는 러시아가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까닭에 심한 안보 불안을 토로해왔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의 발판을 제공한 친러시아 접경국 벨라루스가 최근 헌법을 바꿔 러시아 핵무기를 자국 영토에 배치할 길을 열어 근심이 커졌습니다.
두다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미국 정부는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즉각 부정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그런 의제가 제기된다는 걸 우리는 모르니 폴란드 정부에 알아보라"고 가디언에 말했습니다.
가디언은 두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상징적인 것이며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한성은>
<영상: 로이터·폴란드 국방부 유튜브·미 샌디아국립연구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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