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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스페셜리스트] 판사들은 왜 스토킹범을 풀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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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에 내가 내린 결정 때문에 결과적으로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되세요?

2021년 10월, 한 스토킹범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판사에게 벌어진 일입니다. 이때 이 판사가 풀어준 스토킹범이 약 1년 뒤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했는데, 바로 얼마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이죠.
[전주환 /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습니다."


판사의 결정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 판사는 왜 스토킹범을 풀어줬던 걸까요?

구속영장, 오해와 진실



가해자가 피해자를 해칠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는 수사 과정에서 사람을 구속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토킹을 또 할 것이 뻔해 보여도, 그런 이유만으로는 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없다는 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