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포기하고, 중립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는 이날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거쳐 지난주 자국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서 유엔의 감독 아래 주민투표를 다시 실시, 주민들의 뜻에 따라 병합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을 비롯해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한 계획을 제시한 뒤 1억명이 넘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찬반 투표를 해달라고 독려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 인구는 우크라이나보다 3배 많기 때문에 (러시아의 전면적인 군 동원령으로)전면전이 발발하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마음이 쓰인다면, 평화를 추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머스크의 종전안에는 또한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정식으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머스크의 돌출 제안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와 러시아를 지지하는 머스크 가운데 당신은 어떤 @일론 머스크를 더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을 올려 불쾌감을 드러냈는데요.
퇴임하는 안드리이 멜니크 독일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트윗에 "머스크 당신에 대한 내 외교적인 반응은 '꺼져버리라는 것'"이라고 밝혀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머스크는 이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관심사는 오직 이번 전쟁으로 불필요하게 죽어 갈 수도 있는 수백만명의 목숨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정다운>
<영상 : 로이터·트위터@elonmusk·트위터@ZelenskyyUa·트위터@revishvilig·트위터@AnonOpsSE·트위터@arestovych·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구글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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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는 이날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거쳐 지난주 자국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서 유엔의 감독 아래 주민투표를 다시 실시, 주민들의 뜻에 따라 병합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을 비롯해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한 계획을 제시한 뒤 1억명이 넘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찬반 투표를 해달라고 독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