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제기구국장은 4일 담화를 내고 "우리는 러시아에로의 통합을 지향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우크라이나명 루한스크·LPR),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상기 지역들을 자기 구성에 받아들일 데 대한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국장은 이들 지역에서 진행된 국민투표가 "인민들의 평등과 자결권의 원칙을 규제한 유엔헌장에 부합되게, 그리고 현지주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수 있도록 합법적인 방법과 절차대로 진행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점령지 합병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당사자이자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것을 두고 "정당한 거부권 행사"라며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우방국인 러시아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DPR과 LPR을 신속히 공식 인정한 뒤, 이들 국가의 재건사업에 북한 노동자를 참여시키는 문제를 협상하고 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안창주>
<영상 : 로이터·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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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제기구국장은 4일 담화를 내고 "우리는 러시아에로의 통합을 지향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우크라이나명 루한스크·LPR),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상기 지역들을 자기 구성에 받아들일 데 대한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