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우리나라 역사 곳곳을 왜곡한 교재를 써왔다고 저희가 몇 차례 전해드렸습니다. 보도가 나간 이후, 하버드 한인 학생회가 문제가 된 교재를 바꿔달란 항의 서한을 학교 측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버드대 한인학생회가 온라인 국제 청원사이트에 항의서를 올렸습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사용하는 '한국' 관련 교재가 역사를 왜곡한다는 내용입니다.
"일제 강점기 전쟁피해자 등에 대해선 단 한 문장도 없고 오히려 일제의 산업화 노력만 긍정적으로 기술한 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내년 1월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수정"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상규/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학생·작가 : (2015년부터) 이곳을 거쳐 간 7천명의 리더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사를 어떻게 기억하겠어요. '한국은 일본으로 인해서 지금의 성장한 국가구나', '일본의 식민지배가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구나' 이런 식의 오해를 할 거 아니에요.]
하버드 한인학생회는 조만간 대학측에 성명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교내 신문사와 교수들의 지지서명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교재는 2015년 처음 출간된 직후부터 역사를 왜곡했단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정상규/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학생·작가 : '이거는 좀 아닌데' '이거는 좀 참기 어려운데' 이런 생각을 하셨던 분들도 있었던 거 같아요. 이거를 분명하게 컴플레인을 했는데 학교에서 그냥 진지하게 경청을 한다고 할까요. 받아들이고 수정을 하거나 하진 않았던 걸로 알고 있어요.]
한인학생회는 대학측의 반응을 본뒤 항의 수준을 더 높일 계획입니다.
정제윤 기자 , 유연경, 공영수,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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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우리나라 역사 곳곳을 왜곡한 교재를 써왔다고 저희가 몇 차례 전해드렸습니다. 보도가 나간 이후, 하버드 한인 학생회가 문제가 된 교재를 바꿔달란 항의 서한을 학교 측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버드대 한인학생회가 온라인 국제 청원사이트에 항의서를 올렸습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사용하는 '한국' 관련 교재가 역사를 왜곡한다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