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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윤 대통령 “반도체·메타버스 집중투자…AI 경쟁력 세계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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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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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양자 컴퓨팅, 메타버스와 같은 다양한 전략 분야에 집중투자해 초일류·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 “데이터 시장 규모도 지금의 2배인 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은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이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겠다”고 밝힌 ‘뉴욕 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광주 복합쇼핑몰 신설도 언급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광주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고 하는데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극 활용돼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광주시에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 디지털 정책을 이끌어 갈 5대 선도 전략으로 ▶세계 최고의 디지털 역량 ▶확장되는 디지털 경제 ▶포용하는 디지털 사회 ▶함께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하는 디지털 문화가 발표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디지털 경쟁력 지수가 세계 3위로 도약하고 세계지적재산기구(WIPO)의 글로벌혁신지수는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강기정 광주시장, SKT·네이버·카카오·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관련 중견·스타트업 기업 관계자, 삼성서울병원과 AI 사관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정부의 디지털 전략을 데이터 활용, 규제완화 측면에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IT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취지는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뉴욕 방문 도중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 최근 참모들에게 “비속어 자체를 말한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과 최근 소통한 한 여권 인사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 본인은 ‘바이든’은 물론 ‘이 ××’라는 비속어도 사용한 기억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현일훈·권유진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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