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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리뷰]아디다스, 클라이마쿨 프레시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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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심코 신고 있는 운동화들은 모두 저마다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물론 마니아가 아닌 이상,이런 제품의 특징들에 대해 큰 관심이 없겠지만 적어도 계절에 따라 신는 운동화가 다르다는 사실 정도는 인지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겨울에 맞춰 스웨이드로 제작된 운동화를 신고 지금 같은 여름에 달린다면 습진, 무좀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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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는 여름을 타깃으로 한 제품 3종을 출시했다. 그 주인공은 클라이마쿨 프레시라이드, 클라이마쿨 레볼루션, 클라이마쿨 모듈레이트로 모두 여름철에 적합한 통기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그 중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바로 클라이마쿨 프레시라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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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라이드는 지난번 리뷰한 클라이마쿨 레볼루션의 서브 라인으로 가격대를 낮춰 소비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그렇다고 낮아진 가격처럼 성능도 떨어지는 제품은 아니다. 다만 그 성격이 조금 다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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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마쿨 프레시라이드 테크놀로지

클라이마쿨 프레시라이드에는 아디다스의 대표적 기술들이 녹아 있다. 그 중 중요한 기술들을 모아 정리해봤다.

클라이마쿨(CLIMA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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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이름 아니었어?'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클라이마쿨은 어기까지나 테크놀로지의 이름이자, 제품 라인의 이름이다. 프레시라이드 이외에도 많은 클라이마쿨 시리즈가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클라이마쿨은 통풍 기능을 강화한 소재를 사용해 시원함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으로, 프레시라이드에서는 360도 통풍 쿨링 효과 기능이 적용됐다. 그 결과 신발 갑피의 옆면과 아웃솔에도 땀 배출구가 있어, 열과 습기 등을 배출해준다.

아디웨어(adi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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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웨어는 대부분의 아디다스 러닝화에 사용되는 아웃솔 기술로 밑창의 빠른 마모를 방지 하기 위해 질긴 고무 소재를 덧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고무는 타이어 수준의 질긴 고무를 배합해 만들어진다.

퍼포먼스(Perform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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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신어본 클라이마쿨 프레시라이드는 어떨까? 프레시라이드를 7일간 꾸준히 착용해보니 기존 러닝화와는 다른 단단함이 느껴지는 러닝화였다. 쉽게 말하자면 쿠셔닝보단 유연성과 단단한 미드솔을 매치시켜 내츄럴한 러닝을 돕게 만드는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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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피(?)를 나눈 클라이마쿨 레볼루션보다도 미드솔이 낮고 단단하다. 아마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 때문에 처음에는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겠다. 실제 처음 클라이마쿨 프레시라이드를 착용하고 나서 '왜 이렇게 쿠셔닝이 단단하지?'란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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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존 클라이마쿨 시리즈나 다른 러닝화에 비해 유연성은 좋다. 플렉시블 러닝화라고 우겨도 할 말 없을 정도. 사실 이 때문에 '쿨링 기능을 갖춘 내추럴 러닝화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아디다스의 입장은 '시원한 러닝화'다. 하지만 이 제품을 '플렉시블 러닝화'라고 정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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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마쿨 프레시라이드는 서로 다른 성질을 지니고 있는 9개의 독립적인 미드솔이 적용됐다. 발의 중간인 아치 부분에는 단단한 미드솔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발을 지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앞축에는 말랑말랑한 강도의 미드솔을 적용해 붕푸한 쿠셔닝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뒤 부분에 적용된 2개의 아웃솔은 가장 먼저 지면에 닿는 곳인 탓에 단단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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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요소들은 착용감에도 영향을 준다. 실제 직접 제품을 착용해보니 부드러운 미드솔이 적용된 앞 축은 푹신한 쿠셔닝을 제공해주지만, 단단한 미드솔이 적용된 발의 중앙 부분과 뒤 부분은 꽤 단단한 느낌이다. 이런 이유로 클라이마쿨 프레시라이드는 장거용 러닝화가 아닌 단거리용 러닝에 더 적합하다. 특히 발의 앞 축만 사용해 달리는 단거리 달리기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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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성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러닝화 중 최고 수준이다. 이젠 통기성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클라이마쿨 레볼루션과 비교해봐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특히 프레시라이드는 지면이 뜨겁게 달궈진 오후에 착용해도 바람 들어오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 단, 한 가지 주의해야할 점은 비오는 날 착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 자칫 비오는 날 착용했다간 신발은 물론 양말까지 모두 젖어버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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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감은 꽤 좋다. 신발 내부를 둘러싸고 있는 포근한 촉감의 안감과 적당한 두께의 내부 패딩이 합쳐져 부드러운 착용감을 준다. 하지만 내구성은 장담하기 어렵다. 안감으로 사용된 직조가 얇아 구멍이 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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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피는 꽤 단단해 보인다. 다소 단단한 느낌의 메시 소재를 사용했고, 군데군데 합성가죽을 덧대어 지지력을 강화시켰다. 덕분에 외피가 찢어지거나 하는 일은 쉽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피에 사용된 합성가죽의 경우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고자 스웨이드 느낌의 소재를 사용해 때가 잘 탄다.

For Whom? 아디다스 클라이마쿨 프레시라이드는 발 볼이 다소 좁아 발 모양이 날렵한 '칼발형'인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또한 미드솔의 쿠션닝이 약해 체중이 많이(80kg이상) 나가는 이들보다는 마른 이들에게 더 잘 어울린다. 혹, 체중이 많이 나가는 이들이 프레시라이드를 착용하고 달린다면 무릎이나 허리, 목 등에 충격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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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프레시라이드는 유연하고 통기성이 좋은 러닝화이기 때문에 아웃도어 활동을 많이 하는 이들에게 좋다. 특히 여름 휴가때 착용하기 좋다. 물에 젖는다 해도 다른 제품보다 훨씬 빠르게 건조되기 때문이다.

총평 (General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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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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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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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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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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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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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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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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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마 프레시라이드는 미드솔의 쿠셔닝만 좋았다면, 다방면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신발이 될 수 있었는데, 그 점 하나 때문에 시종일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유연한 솔 유닛과 부드러운 외피의 조화로 완성된 착용감과 여름철에 시원하게 신을 수 있도록 신경 쓴 통기성에는 박수를 보낸다.

선우 윤 기자 sunwo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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