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 정신을 '자유'로 정의하며 취임사에 이어 또 다시 '자유'를 강조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선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했고, 북한이 비핵화를 했을 때 지원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의 구체적인 내용도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등 300여명이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 마당에 모였습니다.
하늘색 넥타이를 메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입장한 윤 대통령은 자유를 찾기 위해 시작된 독립운동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는 것으로 계승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尹대통령
"(독립운동은) 자유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싸우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는 것입니다."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는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尹대통령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선 핵개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과 항만 공항 현대화, 병원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등을 지원하겠다며 '담대한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尹대통령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합니다."
국내적으로는 경제위기에 맞서 공적부문의 긴축을 통해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정 여력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데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쇄신 방안에 대한 입장도 내놓을 전망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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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 정신을 '자유'로 정의하며 취임사에 이어 또 다시 '자유'를 강조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선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했고, 북한이 비핵화를 했을 때 지원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의 구체적인 내용도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등 300여명이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 마당에 모였습니다.